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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카자흐와 37건 MOU 체결…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원전 수주 가능성도

등록 2024.06.12 23:15:17수정 2024.06.12 23: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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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11건, 비즈니스포럼서 22건 등 MOU 체결

핵심광물 공급망·에너지 및 인프라 MOU 최대 성과

한국, 핵심광물 개발 우선 참여…국책사업 수주 지원

우라늄 공급 가능성도…원전 도입시 수주 참여 기회

자발적 핵포기국과 비확산 재확인…안보 공조 의미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2. chocrystal@newsis.com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2. [email protected]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과 한-카자흐 정상회담을 통해 총 37건의 MOU(양해각서)가 12일(현지시간)체결됐다.

이 중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 MOU와 에너지 인프라 수주를 위한 협력  MOU가 핵심으로,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카자흐스탄의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원전 도입 계획에 맞춰 원전 수주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순방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모두 35건의 양해각서(MOU)와 합의문 1건, 합의의사록 1건 등 총 37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양 정상간 임석하에 11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에서 22건의 MOU가 나왔다.

이중 핵심 광물 공급망과 에너지·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MOU가 최대 성과로 꼽힌다.

다수의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MOU와 양국 수석대표가 참여하는 '공급망 대화' 개설을 통해 양국은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관련 MOU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 ▲리튬 광산 탐사 개발을 위한 MOU ▲희소금속 상용화기술 MOU 등이다.

특히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의 산업건설부 간에 맺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통해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개발, 정제, 가공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또 핵심 광물에 대한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보유하고 있는 우라늄을 공급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평화적이고 경제적인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저농축 우라늄을 확보해서 활용하는 나라"라며 "질 좋은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한국에 수출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큰 보탬이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내 원자력 발전, 해외 수출에 있어서 앞으로 폭증하는 우라늄 수요에 대해서는 분명히 큰 보험이 생겼다고 볼 수가 있겠다"며 "다만 우라늄의 이동과 유통 과정에 있어서는 세계 핵 선진국들의 모임인 핵 공급국 그룹의 모니터링을 항상 투명하게 받아야 된다는 사실은 불변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은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와 복합화력 발전 확대, 가스처리 플랜트 건설 등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카자흐가 원전을 도입할 경우 긍정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대통령실의 전망이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있어서는 전략산업 협력 MOU, 카자흐스탄 전력산업발전 협력에 관한 MOU ,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김 차장은 "양국은 앞으로 추진될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카자흐스탄은 올해 제1호 원전 도입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윤 대통령은 카자흐가 원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리기업이 참여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체결된 금융지원협력 MOU와 전대금융 협력MOU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후환경, 행정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협력 MOU, 산림협력 MOU,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MOU, 인사행정 분야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 이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가 도출됐음은 물론, 양국 협력 관계의 폭과 지리적 범위가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자간 협력을 넘어 핵 비확산, 국제평화 등 안보 아젠다에 대해 논의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양국은 안보 문제에 관한 일치된 입장과 긴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은 서로의 굳건한 비확산 기조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규모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비핵화 선도, 국제 비확산 체제를 모범적으로 이끄는 나라"라며 "러시아, 중국,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의 지정학적인 이익이 교차하는 중앙아시아에서 균형 외교를 추진해 온 카자흐스탄으로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한국과 선명한 안보 공조 의지를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한-중앙아시아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 구상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됐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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