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스트레스에 '명절증후군' 호소…"이렇게 극복하세요"
두통·소화불량·근육통·우울 등 '명절증후군' 환자 늘어
후식으로 먹는 떡, 혈당 빠르게 올려…당뇨환자 주의
식후 가벼운 운동 도움…튀김보단 나물 위주로 식사
![{서울=뉴시스] 닌자 '명절증후군' 관련 소비자 설문 결과 인포그래픽 공개 (사진=닌자 제공) 2025.01.25. photo@newsusln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7333_web.jpg?rnd=20250123142459)
{서울=뉴시스] 닌자 '명절증후군' 관련 소비자 설문 결과 인포그래픽 공개 (사진=닌자 제공) 2025.01.25. photo@newsusln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두통, 소화불량, 요통, 근육통, 몸살, 피로감 등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우울, 불안, 무기력감 등 정신적 증상까지 포함한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설날과 추석을 보내고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한 일시적 피로가 아닌, 현대 사회의 복합적 스트레스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장시간 운전이나 집안일로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고 운전석과 페달 사이 거리의 적절한 조절, 등받이는 약간 뒤로 기울여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오랫동안 운전해야 한다면 1시간에서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목, 어깨, 허리 등을 가볍게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 중간 중간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리고,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여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도움 된다.
또 설거지, 전 부치기, 걸레짜기처럼 손목을 반복적으로 쓰는 가사일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중간 중간 손목을 스트레칭하고,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휴식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약물, 주사, 수술 등)가 필요할 수 있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열량이 높고 기름진 경우가 많아 자칫 과식을 하면 체중 증가와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름에 튀기거나 부쳐낸 음식보다는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과식하지 않게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후식으로 자주 먹는 떡과 빵은 열량이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특히 당뇨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명절 기간에도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은데, 저녁 식사 후 가족과 함께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를 하면 소화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후에 하는 가벼운 운동은 혈당 조절과 소화 촉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혹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놀이나 가벼운 등산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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