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전 직원 대상 '자발적 퇴사자' 최대 3년치 급여 준다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 실시
크래프톤 "인력 구조조정 위한 것 아냐"…직원 '선택' 강조
'AI 퍼스트' 기업 선언하며 신규 채용 중단한 크래프톤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이사, 장병규 의장의 모습.(사진제공=크래프톤)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은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감축형 프로그램이 아닌, 구성원의 '자발적' 선택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퇴사를 선택할 경우 최대 36개월치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근속연수에 따라 ▲1년 이하 월급 6개월치 ▲2년 이하 월급 12개월치 ▲5년 이하 월급 18개월치 ▲8년 이하 월급 24개월치 ▲11년 이하 월급 30개월치 ▲11년 초과 월급 36개월치를 지급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구성원이 회사 안팎에서 자신의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취지"라며 "회사는 구성원이 변화의 방향을 내부에서 이어갈지, 혹은 외부에서 확장할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크래프톤은 'AI 퍼스트(AI First)' 기업 전환을 선언하며, 10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전사적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신규 인력 채용 중단이라는 결정까지 내렸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사는 이미 AI를 게임 개발, 게임 서비스, 경영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업무 자동화 및 업무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하는 조직과 딥러닝 관련 AI 인력을 제외하고 전사 인력 채용을 동결했다"며 "이는 비용 절감보다는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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