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파모' 패자부활전 나섰다…네이버·카카오·KT·엔씨는 불참(종합)
과기정통부, 내달 12일까지 독파모 1개 정예팀 추가 공모 진행
재공모 계획 발표 이후 네이버·NC·카카오·KT 등 모두 불참 밝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10077_web.jpg?rnd=2025123015394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대규모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AI 분야 유력 주자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부의 패자부활전은 스타트업들간의 경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독파모 프로젝트의 흥행열풍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차 평가 탈락한 네이버·NC부터 유력 후보였던 카카오·KT까지 '독파모' 재공모 불참 밝혀
과기정통부는 역량을 가진 국내 AI 기업·기관 중심의 정예팀(컨소시엄 가능) 모두에게 추가 공모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차 단계 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팀(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들과의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한지,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이 인정해야 추가 정예팀으로 선정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독자 AI에 도전할 추가 정예팀을 찾는 것은 1차 단계 평가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존 5개 팀 중에서 1차 평가를 거쳐 4개 팀을 추리려 했으나, 독자성 논란 등의 영향으로 3개 팀만 선정됐다.
지난 15일 정부가 '모두에게 기회를 열겠다'며 1개 정예팀 추가 선정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나, 재도전 여부로 주목 받았던 주요 기업들은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는 "1차 단계 평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향후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추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1차 평가 탈락 팀인 NC AI 또한 고민 끝에 추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NC AI는 범용 모델 시장의 과열 경쟁 대신 멀티모달 생성 기술과 버티컬 A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 방향을 수정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평가 탈락 팀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여타 기업들도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유력 후보로 여겨졌던 카카오는 재공모 참여 여부에 대해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정예팀 공모 과정에서 탈락했는데, 그 이후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4b-하이브리드' 등이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인 'KoNET'에서 92.8점의 고득점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카카오가 재도전하고 또다시 탈락할 경우 감수해야 할 이미지 리스크 등의 부담이 커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다른 유력 주자인 KT도 재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KT는 과기정통부가 추가 공모 일정을 발표한 23일 "추가 정예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그간 축적해 온 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재공모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통과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떨어졌다. 당초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객관적 실적 뿐 아니라 독자성 평가가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3개팀만 선정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2041763_web.jpg?rnd=20260115172955)
[서울=뉴시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통과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떨어졌다. 당초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객관적 실적 뿐 아니라 독자성 평가가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3개팀만 선정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독파모 1차 평가 이후 우려 커지자…과기정통부 장·차관 모두 '독자 AI' 중요성 강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 중국의 딥시크 쇼크 당시 우리나라는 자체 추론 모델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었고 핵심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출발한 것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라며 "선정된 모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AI'로 등재되는 성과를 통해 가능성은 이미 확인했다. 이번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들 역시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대한민국 AI 역량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경선순위와 상관 없이 5개 모든 참가팀과 개발자들은 우리나라 AI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영웅들"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후속 연구개발(R&D), 실증, 공공 수요 연계, 컴퓨팅·데이터 지원 등 다양한 트랙을 통해 두 회사를 포함한 경선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우리 AI 기업들과 개발진 역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책을 끝까지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선정된 추가 1개 정예팀에게도 B200 768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 지원, 데이터 공동구매, 구축·가공 지원 등 지원과 함께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하는 등 기존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