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선조 뜻 거스르고…트럼프 동전 디자인 세 번째로 승인
미 예술위, 건국 250주년 순금 주화 디자인 승인
"트럼프가 큰 것을 좋아하니 크게 만들라" 주문
미 건국 선조들 강력히 반대한 대표적 조치
![[서울=뉴시스]미 순수예술위원회가 세 번째로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주화 디자인. (출처=미 재무부) 2026.3.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8869_web.jpg?rnd=20260320092505)
[서울=뉴시스]미 순수예술위원회가 세 번째로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주화 디자인. (출처=미 재무부) 2026.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건국 선조들은 미 대통령이 왕처럼 비쳐지는 것에 극력 반대하면서 동전에 대통령 얼굴을 삽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임명한 순수예술위원회가 19일(현지시각) 전통을 거스르면서 트럼프의 얼굴이 새겨진 건국 250주년 기념 순금 주화 디자인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승인된 디자인은 트럼프가 두 주먹을 책상에 짚은 채 굳은 표정을 한 모습을 담고 있다. 주화 뒷면에는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유통 화폐로 쓰일 1 달러 동전을 포함해 세 번째로 트럼프 얼굴이 들어간 주화를 발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디자인 승인은 주화 발행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많은 건국자들이 당국자들의 얼굴을 주화에 생기는 등 왕처럼 보이게 만드는 조치에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따라 생존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 1866년 제정된 테이어 수정법은 "사망한 개인의 초상만이 미국 화폐와 유가증권에 등장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주화의 주조와 발행을 승인할 권한을 보유한다는 2개의 다른 법령을 인용해 동전 발행 계획을 옹호하고 있으며 주화는 화폐나 유가증권과 다르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19일 미국 조폐국의 메건 설리번 디자인 책임자는 금화 발행 계획이 베센트 장관의 권한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금화의 가치가 수백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술위원회 위원들은 가능한 한 크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제임스 맥크러리 2세 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은 "트럼프가 큰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트럼프 얼굴 삽입 아이디어에 반대하는 의견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위원들은 트럼프가 디자인을 좋아하는지에만 관심을 보였다.
로드니 밈스 쿡 주니어 위원장이 회의에서 "트럼프가 이 디자인을 검토했느냐“고 질문했으며 설리번이 "재무장관이 다른 것들과 함께 이 디자인을 대통령에게 제시했고 대통령이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위원회는 이미 지난 1월 한쪽 면에 트럼프의 얼굴이, 반대면에는 문장(紋章)이 새겨진 두 종의 소형 주화 디자인을 권고했다.
하나는 1달러 유통 동전이고, 다른 하나는 1온스짜리 순금 주화로 액면가가 250 달러인 수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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