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휴전에 이란전도 종전 기대…주말 2차 협상 임박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발효…헤즈볼라 변수 여전
트럼프 "이란과 합의 근접"…주말 2차 협상 가능성
핵·우라늄 쟁점 남아…불발 시 군사 옵션 경고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7.](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1185282_web.jpg?rnd=202604170333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7.
이번 주말로 거론되는 2차 종전 협상에서 '빅딜'이 타결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10일간 휴전한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상 타결을 위해 레바논 휴전이 필요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와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1~2주 내 백악관에서 회동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재 성과를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휴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 전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약속과 합의를 어긴 전력이 있다"며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전쟁 중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가 됐던 고향 마을로 귀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번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은, 양국 간 2주간의 휴전 합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란은 자국과의 휴전 협상 조건에 동맹 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 같은 장애물이 일부 해소되면서 협상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주말쯤 추가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주 휴전'을 거론하며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불도저가 레바논 주택을 철거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모델'에 따라 국경 마을 모든 가옥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데이르 세르얀·타이베·나쿠라 등 3개 마을을 파괴했다. 2026.04.13.](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1174865_web.jpg?rnd=20260413143022)
[이스라엘=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불도저가 레바논 주택을 철거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북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모델'에 따라 국경 마을 모든 가옥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데이르 세르얀·타이베·나쿠라 등 3개 마을을 파괴했다. 2026.04.13.
양측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21시간 동안 첫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 동의했으며,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며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장기간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우라늄 농축 제한과 처리 방식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양측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며 군사 옵션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와 물가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국내 여론 달래기에도 나섰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직접 파키스탄을 찾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다면 파키스탄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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