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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이란과 전쟁 비용 추산 거부

등록 2026.04.17 06:45:09수정 2026.04.17 0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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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국장, 상원 청문회서 답변 회피

"전쟁 유동적" 들며 "곧 제시하겠다"

[워싱턴=AP/뉴시스]러셀 보트 미 백악관 예산국장이 16일(현지시각)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그는 이란 전쟁 비용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2026.4.17.

[워싱턴=AP/뉴시스]러셀 보트 미 백악관 예산국장이 16일(현지시각)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그는 이란 전쟁 비용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2026.4.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백악관이 이란과 전쟁 비용 추산을 거부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이스라엘이 일으킨 전쟁에 따른 비용에 관한 질문을 회피했다.

그는 전쟁의 “유동적인” 성격 때문에 현재까지 발생한 비용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곧 요청할 새로운 군비 규모를 산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보트는 일정 시점에서 집계한 대략적 비용 범위라도 제시하라는 압박에 "부정확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범위를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곧 의회에 보다 완전한 요청서를 통해 세부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이 7주로 길어진 상황에서 보트의 답변 회피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분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전쟁 비용 요청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트럼프는 이달 초 공개한 2027년 회계연도 예산 요청에서 국방비로 약 1조5000억 달러를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비를 50% 가까이 증액을 요청하면서도 이란 전쟁 비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제프 머클리 상원 예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패티 머레이 민주당 상원의원이 답변을 회피하는 보트에 문제를 제기했다.

머레이는 "국장으로서 그 비용이 얼마인지 우리에게 말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국방부는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서 전쟁 첫 6일 동안 비용이 11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추산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달 말 이란 관련 특별 추가 예산으로 2000억 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백악관에 보고했으며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반발했다.

정부는 수 주 내로 기존에 밝힌 것보다 크게 적은 규모의 예산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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