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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급 키운다"…민관 협력, 글로벌 1위 '가속 페달'[K-뷰티 3.0③]

등록 2026.04.27 06:00:00수정 2026.04.27 0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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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개선·해외 진출 지원 병행…수출 확대 본격화

인증·물류·마케팅 전방위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해외 위조품 단속 강화로 수출·브랜드 보호 병행도


[서울=뉴시스] 지난해 코스모프로프 2025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2026.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코스모프로프 2025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2026.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정부도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규제 개선과 해외 진출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반도체 산업처럼 국가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K-뷰티 보호 및 육성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제도적 한계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규제 정비와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 강화까지 포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대응 지원이 강화된다.

화장품 인허가, 성분 규제, 라벨링 등 국가별 상이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시험·인증 비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인디 브랜드 입장에서는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히던 영역이다.

해외 진출 전 과정에 걸친 지원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해외 전시회·박람회 참가 확대 ▲현지 유통망 매칭 ▲수출 바우처 확대 등을 통해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수출 물류비 지원 ▲통관 절차 간소화 ▲해외 공동물류센터 활용 확대 등 물류 인프라도 함께 강화한다.

K-뷰티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K뷰티부스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K뷰티부스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이 같은 정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정 히트 제품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해외 시장에 안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K-뷰티의 위상을 저해하는 위조 화장품(일명 짝퉁)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는 생산부터 유통, 수출입 전 단계에 걸친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GLOW-K 전략을 통해 주요 수출국 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해외 현지 위조품 유통 차단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조 화장품 판매자에 대한 처벌과 회수·폐기 명령의 법적 근거를 정비하는 한편, 대한화장품협회에 위조화장품 제보센터를 설치해 업계 자율 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식재산처도 K-브랜드 보호 포털을 통해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충북 충주 아우딘퓨쳐스에서 열린 '중동 전쟁 관련 K-뷰티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충북 충주 아우딘퓨쳐스에서 열린 '중동 전쟁 관련 K-뷰티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K-뷰티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데 따른 육성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뷰티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수출이 크게 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우려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달에도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수출액은 9억7658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서구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아랍에미리트(-65%), 사우디아라비아(-25%) 등 중동 지역은 전쟁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48%), 캐나다(80%), 네덜란드(196%), 영국(203%), 독일(142%) 등 서구권 시장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K-뷰티를 포함한 K-콘텐츠 전반의 수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문화 수출 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뷰티·패션·콘텐츠를 연계한 K-브랜드 패키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K-브랜드 공동관 운영 ▲해외 거점형 쇼룸 구축 ▲현지 인플루언서 및 플랫폼과의 협업 지원 등도 병행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K뷰티부스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K뷰티부스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정부는 규제 개선과 전략적 지원을 병행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K-뷰티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정책 지원과 수출 확대 흐름이 맞물릴 경우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가별 규제 차이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은 성분 규제와 인증 기준이 까다로워 중소 브랜드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시장 다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제도적 지원이 더해지면 성장 탄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민관 협력이 글로벌 1위 도약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푸싱아트센터에서 열린 K-뷰티행사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7. photocdj@newsis.com

[상하이=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푸싱아트센터에서 열린 K-뷰티행사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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