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CA 혜택 없으면 차 못 판다…현대차 등 美서 저가형 철수 경고"
USMCA, 북미 부품 관세 혜택 제공했으나 2기 들어 '흔들'
북미 공장 경쟁력 줄어…韓·日 생산이 더 저렴해질 것
현대차 등은 미국 시장서 저렴한 모델 판매하는 소수 업체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4.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833_web.jpg?rnd=20260403132327)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닛산·도요타 등 미국 기준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는 USMCA 재협상이 무산되거나, 새 협정에서 자동차 관세가 크게 인하되지 않을 경우 미국 시장에서 저가형 모델을 생산·판매할 수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고율 관세와 높은 인건비에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2020년 USMCA 체결 이후 3개 지역 부품으로 주로 생산된 자동차에 무관세 혜택을 제공했으며, 혼다 시빅·도요타 코롤라 등은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북미 3개국(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의 부품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산이 아닌 차량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USMCA를 폐기하거나 두 개의 별도 협정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내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무역 단체인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의 제니퍼 사파비안 회장은 "USMCA가 제공하는 확실성과 규모의 경제 없이 미국 소비자를 위해 저렴한 차량을 계속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관세 발효 이후 북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도요타는 앞으로 10년간 미국 내 신규 공장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최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혼다는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소형차 시빅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지만, 북미 국가 간 자유 무역이 약속되지 않으면 경제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일부 조건부 환급을 제공하는 등 구제책을 내놓았지만, 업체들은 조치가 미흡하고 관세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관세가 계속 부과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차량 모델에 비해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일본과 한국산 차량은 15% 관세가 부과되지만, 생산 원가는 더 낮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측이 새 USMCA에서 자동차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제공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산 사용을 제한하고 미국 내 제조를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규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USMCA가 유지되려면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의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멕시코 측은 "무관세를 그리워하기보다 미국이 부과하려는 관세를 어떻게 줄일지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23/NISI20230823_0001347348_web.jpg?rnd=20230823171507)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소형 저가형 모델이 줄어드는 것은 높은 생활비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와도 충돌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5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SUV, 트럭을 선호하며 소형 저가형 모델을 단종시킨 가운데, 현대차 등 해외 업체들은 미국 소비자에게 저렴한 모델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제조사이기도 하다.
WSJ은 미국 소비자들의 대안으로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현대 베뉴(2만550달러),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닛산 센트라(2만2600달러)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쇼핑 가이드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 10개 가운데 8개가 해외 자동차 업체에서 생산한 차량이며, 나머지 2개는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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