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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최고 찍고 유가에 밀린 코스피…"실적 추세 여전"[주간증시전망]

등록 2026.05.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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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690.90)보다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에 마감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690.90)보다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에 마감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주 우리 증시는 6700을 넘어서는 등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한 부담과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한 만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기조 속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며 지수 하방이 얼마나 견고하게 지지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코스피는 전주(6475.63) 대비 123.24포인트(1.90%) 증가한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24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4019억원, 75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실적에 기반한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방침이 유지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가 확산하며 6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시장이 이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여지를 뒀지만, 연말께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 역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그니피센트(M7) 기업 대부분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에서도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플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후 지난 1일 3%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1일 0.2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0.89% 오르며 종가 기준 2만5000선을 넘어섰다.

종전 협상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파키스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감안하면 양국이 어떤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리증시 역시 본격적인 1분기 기업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910포인트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말 410포인트, 3월말 666포인트 대비 확연히 증가한 수치로, 현재 장세가 철저히 실적에 근거한 상승 추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수의 고점 경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5배로, 코로나19 쇼크 당시 저점(7.52배)보다도 낮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선행 EPS와 코스피 간 상관관계는 0.932에 달하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7000시대 그 이상을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 등락을 감안하더라도 지수 상단을 열어놓고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수가 단기 급등을 이어온 만큼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과열 해소 국면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조정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변동성 장세에서는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평가 국면에 위치한 인터넷과 제약·바이오 등 내수주로의 순환매 전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단기 과열 해소 국면에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 전망 레벨업이 지속되는 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5일=미국 3월 무역수지·4월 ISM 서비스업지수, JOLTs 고용보고서

▲6일=미국 ADP 취업자변동

▲8일=미국 4월 고용보고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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