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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정부, 세금 폭탄 말고 재건축·재개발 정상화해야"

등록 2026.06.22 11:25:09수정 2026.06.22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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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길을 기어이 다시 가려 하고 있다"

"文정부 지옥 같은 전세난으로 몰아넣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강화 방침에 우려를 표하며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정부가 결국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공급은 막아둔 채 세금으로만 집값을 잡겠다는 실패한 길을 기어이 다시 가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세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원인을 잘못 짚어도 단단히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린다면 그것은 세금이 낮아서가 아니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주거 수요 집중, 그리고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따라서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세금 폭탄이 아니라 수요를 충족할 강력한 공급과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로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서울 전세 매물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며 "여기에 세 부담까지 더해지면 집주인들은 매물을 잠그고 임대료를 세입자에게 전가해 청년과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만 갉아먹는 월세 대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은 의도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 받는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은 못 잡고 세입자들만 지옥 같은 전세난으로 몰아넣은 참혹한 실패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세금으로 시장을 누르는 도그마에서 벗어나 공급 확대라는 현실적인 길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차 회동을 요구했다. 그는 "본격적인 세제 개편 논의에 앞서 대통령께서 서울시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서울시가 축적한 정확한 현장 데이터와 전세 공급 감소 실태를 토대로 이번 세제 개편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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