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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탈당 권유 받은 권영진…대구 정치권도 '술렁'

등록 2026.07.28 01:00:00수정 2026.07.28 01:02:24

홍준표 "리얼액션도 할 줄 아네" 비판, 우재준 "원내에서 해법 찾아야"

중징계 우려 등 정치적 최대 위기 극복 여부 지대한 관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내대표 멱살잡이 항의' 논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내대표 멱살잡이 항의' 논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행사한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진 탈당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최고위는 권 의원이 자진 탈당에 응하지 않으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헐리우드 액션만 하는 줄 알았는데 리얼액션도 할줄 아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운동에 나섰던 2018년 5월 31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출정식을 끝내고 이동하다가 한 여성의 팔꿈치에 가슴을 맞고 뒤로 넘어져 허리를 다치고 꼬리뼈에 금이 갔다며 유세를 전면 중단했던 일을 꼬집은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국회는 말싸움 하는 곳이지 몸싸움 하는 곳은 아니다"며 "일상적인 상관 모독이 지나치면 상관 폭행으로 발전한다"고 권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은 27일 "권영진 의원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원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어 조광한 최고위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게 막말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 지도부가 윤리규정을 이야기할 권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정 사언에 침묵하며 편향적 운영을 계속하는 한 권 의원 사안에서도 윤리위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권 의원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며 사태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멱살 항의 소동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 후 발언하고 있다. 2026.07.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멱살 항의 소동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 후 발언하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사석에서는 익명을 전제로 "당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의견과 "권 의원이 사과를 한 이상 징계까지는 무리"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권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던 대구시당 위원장을 스스로 맡지 않겠다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이 개입되면서 조용한 수습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권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당 지도부와 각을 세워왔으며 오세훈계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이다.

당 중앙윤리위에는 외부 단체가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시민단체는 경찰에 권리행사 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광역단체장인 대구시장을 연임하고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하며 대구의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하려던 권 의원이 자신의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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