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혈압 생성기" 카톡 이용자 혹평까지 공개…하반기 순차 개선
등록 2026.08.13 17:39:28수정 2026.08.13 20:34:23
이용자 칭찬부터 UI·오픈채팅 불만까지 가감 없이 공개
'유저 퍼스트 TF'서 나온 기능 변경 사항 하반기 순차 적용
지난해 친구탭 개편 논란 반복 않도록 이용자 의견 적극 반영
![[서울=뉴시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용자 중심의 카카오톡 서비스 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유저 퍼스트(First)' 커뮤니케이션 페이지를 열었다. 2026.08.13. (사진='카카오는 지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2251_web.jpg?rnd=20260813173151)
[서울=뉴시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용자 중심의 카카오톡 서비스 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유저 퍼스트(First)' 커뮤니케이션 페이지를 열었다. 2026.08.13. (사진='카카오는 지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부동산 사장님 여행 간 것까지 내가 알아야 하나"
"업데이트한 후부터 진짜 내 고혈압 생성기임"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향한 이용자들의 적나라한 불만을 새로 연 커뮤니케이션 페이지에 가감 없이 담았다. 지난해 15년 만의 대개편이 거센 반발을 불러 친구탭을 석 달 만에 되돌린 가운데 올해는 이용자 의견을 서비스 기획·개선 과정에 반영해 같은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용자 중심의 카카오톡 서비스 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페이지 '카카오는 지금'을 열었다.
페이지에는 카카오가 접수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앱 이용 후기를 말풍선 형태로 담았다. "24시간 내 수정이나 삭제 기능이 있어서 너무 편리하다"는 등의 칭찬도 있는 반면 "탭이 너무 많고 헷갈린다", "오픈채팅방을 찾기 어렵다" 등의 불만도 실었다. 회사에 유리한 평가만 추리지 않고 날 선 비판까지 공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는 해당 페이지를 통해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카카오톡을 만들기 위한 '유저 퍼스트(First)' 방향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조직 내에 꾸린 '유저 퍼스트 TF'가 도출한 구체적인 서비스·기능 변경 사항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친구 목록 중심이던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태로 바꿨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지인의 사진과 근황이 노출되고 친구를 찾기 불편해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앱 마켓에는 이전 화면으로 되돌려 달라는 '1점 리뷰'도 이어졌다.
결국 카카오는 개편 발표 엿새 만에 기존 친구 목록을 첫 화면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12월 목록형 친구 탭을 기본 화면으로 되돌리고 피드형 화면은 별도 '소식' 메뉴로 분리했다.
카카오가 이용자의 거친 평가까지 직접 공개한 것은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지에 소개된 요구 가운데 어떤 의견이 실제 기능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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