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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둔 국힘…김승원 낙마 공세에 화력 집중

등록 2026.09.06 06:00:00

野, '李 공소취소 모임' '신약 청탁 의혹' 김승원 집중포화

"기소 유예 외압 의혹" "소액주주 집단소송 대상" 비판

용혜인 각종 논란에…野, '용혜인은 김승원 방어 미끼' 주장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이달 셋째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5일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평등가족위원회도 오는 18일이나 22일 중 하루로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취소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주가 불공정 거래와 검찰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지인 양모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같은 해 10월26일 해당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됐고, 이후 제넨셀 대표 강모씨가 김 후보자의 후원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하려고 했으나 후원 한도가 모두 차 돈을 보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서울서부지검은 양씨와 강씨를 재판에 넘기고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했는데,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서울서부지검은 김 후보자를 기소하고 징역 8월을 구형하겠다고까지 했다.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을 강씨에 전달하고, 알선 대가로 후원금 명목 500만원 수수약속'이라고 돼 있다"며 "누가 왜 김승원 기소와 징역형 구형을 막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에 제출된 공익신고자 의견서를 공개하며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른 유흥업소 출신 양씨는 제약사 대표 강씨에게 10억원을 받기로 하고 김 후보자에게 '오빠 로비'를 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 자리는 이 대통령의 죄를 지워야 한다는 사명감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개된 공익신고자 의견서에는 "공시 내용을 사실로 믿고 투자에 가담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결코 간과돼서는 안 된다"며 "소액주주 약 700여명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염원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청탁 없이 2주 만에 임상시험 승인이 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코스닥 상장사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가짜 코로나 약에 113억원을 투자했다. 임상시험 승인 뉴스는 기업사냥꾼들의 먹잇감이 됐고 주가 급락을 거쳐 상장 폐지됐다. 김승원은 세종메디컬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동혁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에서 활동 한 번 하지 않은 24살 여성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다"며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있었지만, 당시 경기도당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가 밀어붙였다고 한다. 청와대 비서관 딸까지 알뜰하게 챙긴 결과가 장관 자리인가"라고 했다.

이밖에 김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과와, 미성년자를 집단 성폭행한 청소년을 변호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용혜인 후보자의 경우,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켜 김 후보자를 방어하기 위한 '미끼' '총알받이'가 아니냐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이라며 "동성애·동성혼 인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극단적 갈등을 유발하는 용혜인을 전면에 던져, 국민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유도하는 '성동격서'이자 '썩은 고기 던지기' 전략이다. 시끄러운 틈을 타 '공소취소 의원모임' 대표 출신인 김승원을 앞세워 이 대통령 자신의 범죄 재판을 지우겠다는 수작"이라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지난 1일 논평에서 "용 후보자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국민 시선을 끌어놓고, 어수선한 틈을 타 이재명 인사들을 조용히 통과시키려는 파렴치한 기만술"이라며 "이 얄팍한 연막작전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씨가 기본소득당 전략부총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직 유지가 당의 국고보조금과 배우자 급여 문제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기본소득당의 싱크탱크인 기본소득정책연구소가 국고보조금으로 시민단체 '알바연대'를 지원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용 후보자가 6년 전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에 비유하며 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셀프임명으로 남편을 요직에 앉히고 언더조직 출신에게 일감을 몰아준 기본소득당이야말로 기생충 정당과 다름없다"라며 "혈세로 패밀리의 기본소득을 실현해 온 패밀리즘 정당에 있어 성평등가족부는 또 하나의 비지니스 장일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과 관련한 의혹을 놓고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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