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년 전통' 공채 이어간다…"첨단기술 인재 대거 확대"[AI로 달라진 채용①]
등록 2026.09.12 13:00:00수정 2026.09.12 13:22:24
"고부가 산업 육성할 것"…'AI 역량' 인재 채용
삼성 주요 계열사, 하반기 공채서 AI 능력 우대
반도체도 HBM·선단공정 인재 확보 나서
"AI 역량 평가, 전사 확대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지난 4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1896_web.jpg?rnd=20260907100155)
[서울=뉴시스]지난 4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규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 직무를 별도로 마련하고, AI 자격증 및 프로젝트 경험자를 우선시하는 등 채용 과정에서 AI 역량의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AI 수요 확장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도 첨단 공정과 고성능 메모리 개발 등을 담당할 기술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관계사 19곳은 오는 15일까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을 접수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공채 제도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어 받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 올해 삼성의 공채에서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인재 채용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삼성 주요 관계사 전반에서도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인공지능' 직무를 별도로 마련, 기기 및 AI 서비스 탑재용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개발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회사는 AI 학습 및 모델링 등 AI 분야 전공을 이수한 인재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제어 시스템 설계·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에 영상처리 및 AI에 대한 이해력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기 또한 연구개발직 안에 'AI 솔루션' 세부 직무를 두고 제조 현장에서 빅데이터와 영상·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을 효율화할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아카데미를 둘러보며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500_web.jpg?rnd=2025032012055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아카데미를 둘러보며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email protected]
메모리사업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개발을 연구·개발하고, 공정·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인재를 뽑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에 이어 1.4나노 공정을 개발 중인 상황에서 '로직 제품을 위한 최신 공정 설계', '수율 향상', '소자 개발' 등 분야에서 채용 중이다.
최첨단 공정 경쟁에서는 공정 미세화 뿐 아니라 초기 수율 안정화와 양산 속도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해 전문 인력의 중요도가 크다.
특히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창신메모리(CXMT), SMIC 등 중국 기업들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어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적기에 인재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삼성은 올해 초 향후 5년간 6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약 1만2000명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삼성은 채용 뿐 아니라 내부 평가에서도 AI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 성과를 평가하는 '전일제 환산(FTE)' 방식을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몇 명 분의 업무량을 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와 같은 AI 역량 평가를 전사로 확대할 지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AI가 연구개발, 생산, 경영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삼성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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