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가을엔 구수한 메밀 향" 외식·카페업계, 식이섬유 가득 메밀 메뉴 풍성

등록 2026.10.01 05:15:00

파이버맥싱 등 식이섬유 관심 확대…메밀 활용도 주목

파리바게뜨 건강빵부터 교촌 100% 순메밀 한상까지

들기름 막국수는 도넛으로 변신…메밀 활용 영역 확대

[서울=뉴시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신제품 5종 출시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신제품 5종 출시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가을을 맞아 외식·카페업계가 구수한 풍미의 메밀을 활용한 신제품과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메밀면과 같은 전통적인 활용법을 넘어 빵과 도넛, 한식 다이닝 등으로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계절감과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 수요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백질에 집중됐던 영양 관리 수요가 식이섬유 등으로 넓어지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늘리는 이른바 '파이버맥싱(Fibermaxxing)'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가을철 구수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메밀도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메밀은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계 항산화 성분인 '루틴(Rutin)'도 함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은 메밀과 쌀·호밀 등을 활용한 건강빵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메밀을 활용한 제품은 '식이섬유 메밀 바게뜨', '식이섬유 메밀 토스트', '저당 메밀 단팥빵' 등 3종이다.

파리바게뜨는 특허 토종 효모와 발효종에 로스팅한 메밀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메밀 사워도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메밀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식이섬유 메밀 바게뜨와 식이섬유 메밀 토스트에는 총 내용량 기준 각각 식이섬유 9g과 12g이 들어 있다. 저당 메밀 단팥빵은 메밀 풍미를 살린 빵에 구운 호두와 팥앙금을 더하고 당류를 개당 2g으로 설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건강 원료인 메밀을 활용해 담백하고 구수한 풍미에 영양까지 고려한 파란라벨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과 건강한 원료,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건강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는 베이커리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메밀을 중심으로 한 전문 브랜드의 고객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교촌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판교에 4호점 오픈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촌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판교에 4호점 오픈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 판교에 4호점 '메밀단편 판교점'을 열고 '메밀단편 진미반상'을 선보였다.

진미반상은 밀가루나 전분을 섞지 않은 100% 메밀을 매일 아침 직접 제면한 메밀면 요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입거리 2종과 계절 부찬 2종, 육류 중심의 메인 곁들임 1종, 디저트 1종 등 총 7가지 메뉴를 한 상에 담았다.

특히 제철 식재료와 다양한 진미를 반영해 매주 메뉴 구성을 달리하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메밀 요리와 한식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밀단편은 2024년 2월 서울 여의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서울 강동구와 수원 광교에 이어 판교까지 매장을 확대하며 메밀을 중심으로 한 외식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메밀의 변신은 디저트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던킨, 오스틴강 셰프와 '들기름 메밀 츄이스티' 출시 (사진=비알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던킨, 오스틴강 셰프와 '들기름 메밀 츄이스티' 출시 (사진=비알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던킨은 퓨전 한식 전문 셰프 오스틴강과 손잡고 '들기름 메밀 츄이스티 by 오스틴강'을 출시했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들기름 막국수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메밀가루를 넣어 반죽한 츄이스티 도넛에 들기름과 들깻가루를 더한 글레이즈를 입혔다. 들기름의 고소한 풍미와 메밀의 담백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도 식이섬유를 새로운 제품 개발 키워드로 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식이섬유가 다음 단백질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고식이섬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펩시코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강화한 제품 등을 신제품 개발 분야로 제시했다.

소비자들의 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가 42개국 소비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1분기 글로벌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건강 분야로 장 건강을 꼽았다. Z세대에서는 40%,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45%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파이버맥싱'이 확산하면서 식이섬유가 보다 주목받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백질 중심으로 확대돼 온 건강·영양 관리 수요가 식이섬유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식품·외식·카페업계에서도 메밀을 비롯한 관련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과 메뉴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