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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논란 최철원…직원 폭행 및 이웃 '몽둥이위협' 의혹도

등록 2010.12.06 13:54:37수정 2017.01.11 1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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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일 오후 탱크로리기사에게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최철원 M&M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자신의 사무실에서 야구방망이로 탱크로리 기사를 폭행해 '맷값'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철원 M&M 전 대표가 회사 임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이웃 주민에게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일 'MBC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M&M 인천 본사의 한 전직 직원은 "최 전 대표가 임직원들을  '엎드려 뻗쳐'를 시켜놓고 곡괭이 자루나 삽자루 같은 것으로 두드려 패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눈 내리는 날 지각한 직원들이 최 전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 전 대표가 사무실에 사냥개를 끌고 와 여직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임직원들은 최씨의 폭행으로 인한 모멸감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전 대표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항의한  이웃주민을 야구 방망이로 협박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006년 6월 최씨는 거주하던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랫집 이웃 김모씨가 층간 소음문제를 제기하자 심야에 남성3명과 함께 김씨 집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협을 당한 김씨는 "최씨가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들이닥친 사실은 정확히 기억한다"며 "문을 여니 최 전 대표가 들어와 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SK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 탱크로리 기사 유모씨(52)를 지난달 18일 용산구 사무실로 불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 전 대표는 최태원 SK회장(50)의 사촌동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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