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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4400㎞ 훑었다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등록 2010.12.14 18:01:31수정 2017.01.11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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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동북아의 핵심이자 생태축인 아무르가 인간과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 담긴다.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 1TV 다큐멘터리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제작발표회에서 이광록 PD는 “동북아의 굉장히 중요한 생태축, 아무르에 주목했다. 한반도와 연관성도 있고 (아무르 지역에) 아무르표범, 아무르장지뱀 등이 있어도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었다. 자연영역으로 의미가 있어 아무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5부작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에서는 발원부터 바다까지 강과 밀접한 야생과 인간의 삶이 조망된다. 대초원의 말과 늑대, 아무르 습지의 물고기와 두루미, 타이가 숲의 호랑이와 곰 등 생태와 원주민의 삶이 그려진다.  이 PD는 “아무르를 통해 몽골부터 러시아, 중국, 일본까지 다뤄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자연이 결국 인간의 삶의 양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척박하기 때문에 문명 이전의 모습들이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총길이 4400㎞인 아무르강은 중국에서는 헤이룽강이라 부른다.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가르며 오호츠크해로 흘러들어간다. 호랑이, 표범 등 멸종 위기종의 마지막 서식지이자 유목문화의 원형이 남아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작진은 210일간 헬기 짐볼 촬영, 지미집, 초고속 촬영, 수중 촬영 등으로 아무르를 특수 촬영했다. 영하 40도 이하의 추운 날씨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순간 동작 촬영에 사용되는 초고속 카메라는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어 전원이 나가기도 했다.  변춘호 촬영감독은 “헬리콥터에 헬기 짐볼(무진동 카메라의 일종)을 붙여서 촬영했다”며 “러시아와 몽골 헬리콥터에 헬기 짐볼을 붙였는데 (국내 헬리콥터가 아니어서) 장착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파이프를 만들어 붙였다”고 촬영과정을 소개했다.  이 PD는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4각 프레임 안에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물을 하나로 담고 싶었다”며 “척박한 자연 환경 안에서 ‘사람은 겸손해 질 수밖에 없구나, 이웃처럼 살아가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내레이션과 영상에 담았다.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자연에 순응해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는 한국전파진흥원 방송콘텐츠 사업 당선작이다. 제작기간 1년간 약 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깨어나는 신화’, ‘초원의 오아시스’, ‘타이가의 혼’, ‘검은 강이 만든 바다’, ‘아무르강 4400㎞’ 등으로 구성됐다. 19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된다.  positive100@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동북아의 핵심이자 생태축인 아무르가 인간과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 담긴다.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 1TV 다큐멘터리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제작발표회에서 이광록 PD는 “동북아의 굉장히 중요한 생태축, 아무르에 주목했다. 한반도와 연관성도 있고 (아무르 지역에) 아무르표범, 아무르장지뱀 등이 있어도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었다. 자연영역으로 의미가 있어 아무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5부작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에서는 발원부터 바다까지 강과 밀접한 야생과 인간의 삶이 조망된다. 대초원의 말과 늑대, 아무르 습지의 물고기와 두루미, 타이가 숲의 호랑이와 곰 등 생태와 원주민의 삶이 그려진다.

 이 PD는 “아무르를 통해 몽골부터 러시아, 중국, 일본까지 다뤄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자연이 결국 인간의 삶의 양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척박하기 때문에 문명 이전의 모습들이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총길이 4400㎞인 아무르강은 중국에서는 헤이룽강이라 부른다.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가르며 오호츠크해로 흘러들어간다. 호랑이, 표범 등 멸종 위기종의 마지막 서식지이자 유목문화의 원형이 남아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작진은 210일간 헬기 짐볼 촬영, 지미집, 초고속 촬영, 수중 촬영 등으로 아무르를 특수 촬영했다. 영하 40도 이하의 추운 날씨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순간 동작 촬영에 사용되는 초고속 카메라는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어 전원이 나가기도 했다.

 변춘호 촬영감독은 “헬리콥터에 헬기 짐볼(무진동 카메라의 일종)을 붙여서 촬영했다”며 “러시아와 몽골 헬리콥터에 헬기 짐볼을 붙였는데 (국내 헬리콥터가 아니어서) 장착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파이프를 만들어 붙였다”고 촬영과정을 소개했다.

 이 PD는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4각 프레임 안에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물을 하나로 담고 싶었다”며 “척박한 자연 환경 안에서 ‘사람은 겸손해 질 수밖에 없구나, 이웃처럼 살아가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내레이션과 영상에 담았다.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자연에 순응해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는 한국전파진흥원 방송콘텐츠 사업 당선작이다. 제작기간 1년간 약 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깨어나는 신화’, ‘초원의 오아시스’, ‘타이가의 혼’, ‘검은 강이 만든 바다’, ‘아무르강 4400㎞’ 등으로 구성됐다. 19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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