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설화 '강처사 전설' 금산엑스포서 재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군에서 개최되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현존 최고격의 인삼 설화인 '강 처사 전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8일 밝혔다.
인삼에 얽힌 설화는 다수 있지만, 인삼의 역사성과 신비감이 녹아있는 대표적 설화는 역시 '강 처사 전설'이라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강 처사 전설에 따르면 인삼이 이 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흔히 불리우는 ‘천년 인삼’ 보다 500년을 앞선다.
현재 충남 금산군 남이면 '개안(開眼)마을'과 '개삼터', '개삼각(閣)'은 이 인삼 설화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현지 로케이션인 셈이다.
강 처사 전설의 스토리는 가난한 선비 강 처사는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앓아눕게 되는 운명을 맞는다. 이 약 저 약 가릴 것 없이 지극 정성으로 써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강처사는 노모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러 금산의 주산 진악산 관음굴로 들어갔다. 한참을 기도하다 잠시 잠이 든 중에 현몽해 나타난 산신령. 강처사의 지극한 효성에 신은 선물을 내려다 주었다. 그러나 신이 내려준 것은 신비의 약초도 약초였지만, 그보다는 큰 깨우침이었다. 신은 진악산 벼랑에 자라는 풀 한 포기가 신비한 약초임을 깨우쳐 주었고, 강처사는 그것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더 나아가 그로부터 얻은 열매로 인삼을 재배해 세상의 수많은 생명을 구하라는 뜻을 실현했다는 내용이다.
처음 인삼의 재배가 시작된 마을의 이름을 강처사에 의해 큰 뜻을 깨달았다 해서 '개안(開眼)' 마을이라고 한다.
인삼 씨앗을 받아 처음 재배를 시작한 곳을 '개삼터', 사당을 지어 기리는 곳을 '개삼각'이라고 부른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한찬희 사무총장은 “이번 인삼엑스포는 산업엑스포의 성격이 짙지만, 관람객들께서는 강 처사의 전설이 곳곳에 흐를 엑스포장을 찾아 생명과 건강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 가시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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