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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멸종위기 후보종 '제주새뱅이' 발견

등록 2011.07.20 11:47:37수정 2016.12.27 2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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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 후보종인 ‘제주새뱅이(Caridina denticulata keunbaei)’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새뱅이는 민물새우 종류로 새뱅이, 한국새뱅이, 중국새뱅이, 제주새뱅이 등이 있으며, 제주새뱅이는 제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지난 1976년 새뱅이의 신아종으로 발표됐다. 제주환경연이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에서 발견한 제주새뱅이 모습.(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 후보종인 ‘제주새뱅이(Caridina denticulata keunbaei)’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새뱅이는 민물새우 종류로 새뱅이, 한국새뱅이, 중국새뱅이, 제주새뱅이 등이 있으며, 제주새뱅이는 제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지난 1976년 새뱅이의 신아종으로 발표됐다.

 제주새뱅이는 두 눈 사이로 뻗은 이마뿔이 다른 새뱅이에 비해 상당히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발견된 제주새뱅이는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 내 중덕바닷가 용천수인 속칭 ‘할망물’에 군집 형태로 무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89년에 발표된 ‘제주새뱅이의 생태 및 종 보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당시 제주새뱅이의 도내 분포지역은 안덕계곡, 중문 천제연, 강정천, 천지연 등 4군데였다.

 제주새뱅이는 제주에 서식하는 참물부추 등 환경부가 발표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 후보종으로 향후 추가적인 조사·검토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제주환경연은 “이번에 발견된 제주새뱅이는 해군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누락돼 있다”며 “이번 발견으로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누차 지적됐던 부실 평가서라는 비판이 또 한번 더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연은 이어 “환경부에 해군기지 사업부지 내 제주새뱅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청했다”며 “환경부 조사에서도 공식 확인이 될 경우 서식지 원형보전의 방안을 해군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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