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최원준·파트타임스위트, 에르메스 후보들
등록 2011.08.09 16:06:36수정 2016.12.27 22:34:42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틀리에에서 '2011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3인 전시' 초대된 파트타임스위트가 작품해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재영, 이병재, 이미연 작가. 2000년 제정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한국의 역량 있고 창의적인 미술 작가들을 지원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에르메스 코리아가 주관하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의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작가들이다. 이들은 10월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틀리에 에르메스'에 작품을 걸고 심사를 받는다.
김상돈(38)은 8분24초짜리 비디오와 사진·조각으로 구성된 '솔베이지의 노래'를 내놨다. 비디오 작업은 서울 북한산의 등산객 모습과 황소개구리 소리, 거울에 반사된 풍경, 헬리콥터 소음, 약수터 이미지들을 담았다. 사진 속의 모기장 텐트는 "숲 속에 불시착한 UFO나 흔한 무덤의 그림자처럼 그 풍경을 투명하게 만들면서 우리의 관습화된 시선을 붕괴시켰다"고 설명했다.
신발깔창을 연결해 만든 화분과 타오르는 불을 시멘트로 형상화한 역기, 대걸레를 연결해 만든 삼족오상 등의 조각 작품도 흥미롭다. "계획을 세워 작업하지 않는다. 우연히 만난 사람과 풍경에 매력을 느낀다."
최원준(32)은 서울 문래동을 배경으로 영상물 '물레'를 출품했다. 5·16 군사정변의 발원지이자 탱크의 포신을 만들었다는 풍문이 돈 군수공장지대이기도 했던 이곳의 역사를 작품으로 풀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선친 묘소를 비롯해 막혀있는 경부고속도로 당재터널(현 옥천터널) 등 개발의 풍경을 풍수지리적 시선으로 찍은 사진도 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틀리에에서 '2011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3인 전시' 간담회에 초대된 최원준 작가가 작품해설을 하고 있다. 2000년 제정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한국의 역량 있고 창의적인 미술 작가들을 지원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갤러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 이들은 '포스트-제목없음'이란 제목의 작품을 출품, 시선을 고정시킨다.
수공예 방식으로 이뤄진 기둥 '파도'는 각자 집에서 부업처럼 작업해 합친 결과물이다. "갤러리라는 공간이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주는 공간이지만 자유롭게 작업하기에는 어려운 공간이기도 하다"며 "당초 벽화를 그릴 계획이었으나 공간이 안 돼 원기둥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노동의 중간지점에서 오는 모던하면서도 모순적인 사회적 상황을 시각적으로 풀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틀리에에서 '2011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3인 전시' 간담회에서 '솔베이지의 노래'를 출품한 김상돈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00년 제정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한국의 역량 있고 창의적인 미술 작가들을 지원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은 국내 미술계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년 후보작가 3명을 선정해 작품 제작과 전시를 지원한다. 최종 1개팀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9월22일 전시장에서 열린다. 02-544-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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