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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 前 현대차 부회장, 두산 자문역 위촉

등록 2011.09.26 09:28:36수정 2016.12.27 22: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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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용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 조인식에서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세연기자 psy5179@newsis.com

전차용 엔진 개발위해 엔진 전문가 이 부회장 영입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자동차 엔진개발 전문가인 이현순(사진) 전 현대차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이 전차용 엔진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두산그룹은 26일 이현순 전 현대차 연구개발 총괄부회장을 최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추진 중인 1500마력의 차세대 전차엔진 개발을 위해 자동차 엔진 전문가인 이 전 부회장을 영입한 것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차세대 전차용 1500마력급 엔진 개발을 추진 중인데, 이 수준의 엔진은 독일 등 일부 기업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엔진 개발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 전 부회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의 자문역으로 위촉돼 근무 중이다. 이 전 부회장은 국내 손꼽히는 자동차 엔진 전문가로 지난 3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본부장에서 물러났다.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현순 전 부회자은 서울대 기계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GM연구소를 거쳐 1984년 현대차 부장으로 입사해 첫 국산엔진인 1.5ℓ급 알파엔진 등을 개발하는 등 엔진 국산화에 기여했다.

 2004년에는 쏘나타에 장착된 2ℓ와 2.4ℓ급 세타엔진을 개발해 그동안 엔진을 수입했던 미쓰비시와 크라이슬러 등에 로열티를 받고 역수출하기도 했다.

 2006년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됐으며, 2009년 한국공학한림원상 대상, 교육과학기술부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2005년)을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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