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비 "동성애, 내게는 불쌍한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물론 영화 '창피해' 속에서의 사랑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김꽃비도 동성간의 사랑에 대해 관대하다. 동정도, 1회성 관심도 아닌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지금 우리 사회 분위기상 동성애를 어떻게 그려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미화하면 그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줄 수 없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나쁜 인식이 아직 남아있다.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면 어느 순간 동성들의 사랑을 나쁘게 그리거나 미화시켜도 상관이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영화에 출연한 후 변한 것 중 하나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성애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불쌍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불쌍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 사람들이 사회적인 차별을 받거나 인권의 침해를 받으면 화가 나고 슬프지만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꽃비는 '창피해'에서 사랑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고 사랑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없다고 믿으며 끊임없이 부정하는 '강지우'를 연기했다. 상대역 '윤지우'(김효진)와 키스신, 애정신을 소화해냈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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