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인상열기 이어온 명품들, '홀리데이 선물 마케팅' 뜨겁네

(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과 루이비통을 비롯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홀리데이 포장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샤넬은 메이크업 제품 구매 시 '홀리데이' 선물 포장을 제공한다. 샤넬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상징으로 이뤄진 별자리와 딥블루, 펄 화이트 포장에 골드와 실버 디테일을 더했다.
홀리데이 스페셜 참도 제공한다. 샤넬 하우스를 상징하는 혜성과 까멜리아 참을 달아 포장한다. 샤넬 하우스의 스타일을 상징하는 리본, 까멜리아 장식도 더했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는 공식 온라인 몰에서 홀리데이 스패셜 패키지와 그리팅 카드를 제공한다고 안내 중이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 산하 디올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여성 제품 구매 시 홀리데이 패키지와 금빛 별참을, 남성 제품 구매 시 은빛 별참을 제공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도 홀리데이를 맞아 선물을 추천하고 제품 구매 시 향수 샘플 키트를 증정한다.
이들 해외 명품 브랜드는 올들어 최근까지 가격을 올리며 'N차 인상' 행렬을 지속한 바 있다.
샤넬은 지난달 4일 국내에서 25 핸드백 가격을 평균 9.3% 인상했다. 샤넬 25 스몰백은 종전 907만원에서 992만원으로 85만원(9.3%) 올랐다.
샤넬은 올해 1월 가방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3월 코스메틱, 6월 가방·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린 바 있다. 또 9월에도 가방, 지갑, 신발 등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샤넬과 함께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루이비통도 지난달 7일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약 3~4%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알마BB 백은 기존 268만원에서 277만원으로 약 3.4% 올랐다. 루이비통은 올해 1월과 4월에도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불가리는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지난달 10일 뱀을 모티브로 하는 세르펜티 라인을 비롯해 부채를 모티브로 하는 디바스 드림 라인 등의 가격을 평균 3% 안팎 인상했다.
올해 초 주요 명품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연초부터 인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에는 명품시계 롤렉스와 에르메스, 구찌, 샤넬, 루이비통 등이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린 바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 쇼핑센터 캉카스백화점 로비가 대기 고객들로 가득 찼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연말이 명품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중고 시장까지 판매 열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신품에 가까운 중고 명품인 '민트급'(mint condition) 전문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캉카스백화점은 대기 고객들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지하2층~지상 12층 단일 건물에서 에루샤 등 100여개 명품 브랜드 민트급 상품을 대거 구성해, 직접 비교 착용과 체험 쇼핑을 할 수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 쇼핑 명소'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중고 명품 시장에서도 초대형 고급 공간에 무료 발렛 주차 등 백화점 VIP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성 있는 감정사가 직적 상담해 신뢰도를 한층 높인 오프라인 쇼핑센터가 선호되는 추세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공격적인 홀리데이 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신품 뿐 아니라 중고 명품 시장도 성황을 이루는 분위기"라며 "한파 시즌인 만큼 쾌적성과 편리성을 갖춘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형국"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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