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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궁 김명호 전교수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

등록 2012.01.31 17:07:25수정 2016.12.28 0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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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3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성기(60) 박원상(42)의 사회고발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중 '김경호 교수'(안성기)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2월부터 월·수·금요일 오후 7시 방송으로 확대 개편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의 첫 게스트다.  김 전 교수는 교수 재임용 탈락을 인정한 2007년 1월12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 3일 뒤인 15일 당시 재판장이던 서울고법 박모 부장판사(현 지방법원장)에게 석궁을 쐈다는 '석궁 테러' 사건으로 기소됐다. 항소심 끝에 징역 4년형에 처해진 김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만기 출소했다.  녹화에서 김 전 교수는 "석궁을 들고 찾아 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면서 "국민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만약 아무 것도 안 하고 단순히 패소 판결 때문에 찾아갔다면 내 잘못이다. 인정한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1년6개월에 걸쳐 여러 정부 부처에 수많은 진정서를 내고, 1인 시위도 했다. 그것을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해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나는 피해자다. 나는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 두 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 해석 변경으로 20여년 동안 400여명의 교수들이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  영화의 흥행성공에 대해서는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서 끝나면 절대 안 된다. 이 다음이 더 중요하다"며 "사실은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 한다. 분노 안 하면 가망 없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다." 2월1일 오후 7시 방송.  ac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3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성기(60) 박원상(42)의 사회고발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중 '김경호 교수'(안성기)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2월부터 월·수·금요일 오후 7시 방송으로 확대 개편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의 첫 게스트다.

 김 전 교수는 교수 재임용 탈락을 인정한 2007년 1월12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 3일 뒤인 15일 당시 재판장이던 서울고법 박모 부장판사(현 지방법원장)에게 석궁을 쐈다는 '석궁 테러' 사건으로 기소됐다. 항소심 끝에 징역 4년형에 처해진 김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만기 출소했다.

 녹화에서 김 전 교수는 "석궁을 들고 찾아 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면서 "국민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만약 아무 것도 안 하고 단순히 패소 판결 때문에 찾아갔다면 내 잘못이다. 인정한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1년6개월에 걸쳐 여러 정부 부처에 수많은 진정서를 내고, 1인 시위도 했다. 그것을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해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나는 피해자다. 나는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3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안성기(60) 박원상(42)의 사회고발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중 '김경호 교수'(안성기)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2월부터 월·수·금요일 오후 7시 방송으로 확대 개편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의 첫 게스트다.  김 전 교수는 교수 재임용 탈락을 인정한 2007년 1월12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 3일 뒤인 15일 당시 재판장이던 서울고법 박모 부장판사(현 지방법원장)에게 석궁을 쐈다는 '석궁 테러' 사건으로 기소됐다. 항소심 끝에 징역 4년형에 처해진 김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만기 출소했다.  녹화에서 김 전 교수는 "석궁을 들고 찾아 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면서 "국민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만약 아무 것도 안 하고 단순히 패소 판결 때문에 찾아갔다면 내 잘못이다. 인정한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1년6개월에 걸쳐 여러 정부 부처에 수많은 진정서를 내고, 1인 시위도 했다. 그것을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해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나는 피해자다. 나는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 두 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 해석 변경으로 20여년 동안 400여명의 교수들이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  영화의 흥행성공에 대해서는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서 끝나면 절대 안 된다. 이 다음이 더 중요하다"며 "사실은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 한다. 분노 안 하면 가망 없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다." 2월1일 오후 7시 방송.  ace@newsis.com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 두 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 해석 변경으로 20여년 동안 400여명의 교수들이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

 영화의 흥행성공에 대해서는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서 끝나면 절대 안 된다. 이 다음이 더 중요하다"며 "사실은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 한다. 분노 안 하면 가망 없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다." 2월1일 오후 7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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