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9개학과·학부 통폐합 추진… 학내 반발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대진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의 일부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발하며 31일 학교 본관 앞에서 학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진대는 31일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7개 학과 2개 학부를 통폐합하는 학사구조조정안의 초안을 마련하고, 향후 세부적인 조정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진대의 학과 통폐합 방침은 이 대학 교수와 재단 임원 등으로 구성된 대학발전위원회 내 학사구조조정강화추진위에서 논의한 것으로, 29~30일 회의를 통해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
학교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은 학생 충원률과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수학·물리·화학·사학·문창·철학·통신학과와 음악·무용학부 등 7개 학과 2개 학부 등이다.
대학은 9월 정시모집 이전까지 세부적인 구조 조정안을 만들어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대학의 방침을 두고 통폐합 대상 학과와 총학생회는 여론 수렴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통폐합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권혁신(26) 총학생회장은 “학과의 취업률과 경쟁력을 이유로 해당 학과와 학생들 간 합의점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반성과 변화 없는 학교운영을 학생들에게 감당하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복지와 소통을 강조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학과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학생들의 입장은 배재됐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날 학교 본관 앞에서 교내 시위를 연 뒤 학사구조조정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에 대진대 기획팀 관계자는 “학력인구 감소로 학과 구조조정은 전국 모든 대학에 닥친 불기피한 선택으로 학교의 생존을 위해 3년전부터 준비해왔다”며 “학과 통폐합이 되더라도 재학생들의 경우 교과과정은 유지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 단과대학 학장과 교수, 필요할 경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고 통폐합에 반대하는 학과와 학생들은 설득을 해 최종 학과 구조 조정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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