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파워 '애니콜'에서 '갤럭시'로 세대교체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이 2010년 6월 출시 이후 2년만에 글로벌 판매 5000만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전체 휴대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노트도 700만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파워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2주 후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더해지면 늦어도 내년 중 갤럭시 시리즈의 1억대 판매 돌파도 기대해 볼만 하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갤럭시S, 갤럭시S2의 판매량이 각각 2400만대, 2800만대를 넘어서며 누적 판매량 5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월 40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약 4개월만에 1000만대가 더 팔린 셈이다.
이같은 기록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제조사들에 비해 약 10~20배 많은 것으로 삼성전자가 자신했던 '초격차'를 실현했다. 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중 단일 모델로는 최단 기간에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S 시리즈는 약 1억대 이상이 판매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주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확산시키는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S, 갤럭시S2 등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중 약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도 갤럭시가 애니콜을 점점 압도하고 있다. 휴대폰하면 애니콜을 떠올렸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애니콜 대신 갤럭시를 더 인지하고 있다.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최고 6조원까지 매겨진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모토로라를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선 것은 물론 전세계에서 약 2억대 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이제는 갤럭시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던 애니콜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피쳐폰 판매량은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갤럭시의 브랜드 파워는 갈수록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 5000만대 판매는 스마트폰 시장에 빠르게 적응, 안착했더는 성과와 안드로이드 OS의 확산을 이끌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확대되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