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결승행' 브라질 '올림픽 無冠 징크스' 깨나?

브라질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멕시코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세계 축구 최강국이면서 올림픽 우승과는 한 차례 인연도 맺지 못한 브라질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조별예선부터 시작해 파죽지세다. 5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결승전 상대인 멕시코에 비해 낫다고 볼 수 있어 우승 가능성이 높다.
근래 세계 축구의 흐름은 스페인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삼바축구'는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물건으로 따지면 유행을 타지 않는 '명품'인 셈이다.
브라질은 축구와 관련된 모든 영광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에서 무려 5차례(1958스웨덴·1962칠레·1970멕시코·1994미국·2002한일월드컵)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우승 기록이다.
뿐만 아니다. FIFA컨페더레이션스컵 3회(1997·2005·2009), 남미챔피언십 3회(1919·1922·1949), 코파아메리카컵 5회(1989·1997·1999·2004·2007) 등 대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정상을 휩쓸었다.
'우승 제조기' 브라질도 넘지 못한 산이 있다.
바로 올림픽이다. 1952헬싱키올림픽부터 축구 종목에 대표팀을 출전시키기 시작한 브라질은 지난 60년간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요 옥에 티다.
브라질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까지 총 11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은메달 2개(1984LA·1988서울올림픽)와 동메달 2개(1996애틀랜타·2008베이징올림픽)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없다.
4강에는 총 5번 올랐다. 그 중 2번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고 3번 패해 3·4위전을 치렀다. 이전까지의 올림픽 통산 전적은 28승5무15패다
브라질의 올림픽 우승을 위해 카를로스 둥가, 호마리우, 베베토,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브라질 국기를 가슴에 달았지만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1976몬트리올올림픽에서 처음 4강에 진출했다. 폴란드에 0-2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3·4위전에서는 구소련(소비에트연방)에 다시 0-2로 져 동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8년 만에 본선에 오른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5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직행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 득점 1위(5골)와 3위(3골)를 차지한 다니엘 쥬렙과 프랑수아 브리손에게 1골씩을 내주며 프랑스에 0-2로 패했다. 첫 메달(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88서울올림픽에서 브라질은 또다시 5연승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앗아간 구 소련과 만났다. 대회 득점왕(7골)을 차지한 호마리우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연장전 승부 끝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996애틀랜타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각각 그해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2-4)와 아르헨티나(0-3)에 완패를 당하며 꿈이 좌절됐다. 화풀이라도 하듯 3·4위전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브라질은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3번째 도전이다. 숙원 '올림픽 우승'을 통해 브라질이 우승 도전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유럽 국가들에 밀려 한동안 잠잠했던 브라질이다. '축구 명가'의 숙원풀이까지는 이제 한 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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