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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윤신근의 애완동물 이야기-마우스와 래트는 어떤 동물?

등록 2012.11.12 15:23:14수정 2016.12.28 0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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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신근 박사의 '애견 이야기' <50>  마우스는 새앙쥐라고도 하며 쥐아목 쥐과에 속한다. 곰쥐, 시궁쥐 등과 함께 집쥐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인간과 일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현재는 인간과 함께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고루 퍼져 살고 있다.  최근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페르시아만 주변이 마우스의 원산지로 거명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눈이 빨간 알비노 품종으로 원래 실험실용으로 양식되었으며, 그 일부가 파충류 등의 먹이로 전문점에 들어왔다.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

【서울=뉴시스】마우스는 새앙쥐라고도 하며 쥐아목 쥐과에 속한다. 곰쥐, 시궁쥐 등과 함께 집쥐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인간과 일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현재는 인간과 함께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고루 퍼져 살고 있다.

 최근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페르시아만 주변이 마우스의 원산지로 거명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눈이 빨간 알비노 품종으로 원래 실험실용으로 양식되었으며, 그 일부가 파충류 등의 먹이로 전문점에 들어왔다.

 팬더 마우스는 새앙쥐의 개량종으로 모양이 귀엽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취급되고 있다. 마우스보다도 작고 새끼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가끔 볼 수 있는 것으로 전신이 검정에서 회색, 갈색 등 단색의 털색을 가진 컬러 마우스가 있다. 또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털이 나 있지 않은 누드 마우스 등도 있다.

 매우 활발하게 잘 움직인다. 키워 보면 아주 재미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에게 쉽게 길들여지지만 원래 애완동물로는 푸대접을 받아서인지 처음에는 사람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복수로 사육하기도 하지만 싸우거나 자기 새끼들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

 마우스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 우리에 많은 수를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먹이가 부족할 때는 힘이 약한 상대를 물어 죽이므로 먹이가 부족하지 않도록 항상 확인하고 먹이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마우스는 비교적 온순하고 상냥한 편에 속하므로 관리 여하에 따라 애완동물을 기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몸이 작기 때문에 일반 철망에서는 금방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틈새가 아주 좁은 철망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지를 사용한다. 또 오줌 등 배설물의 양이 많아 케이지 안이 습해지기 쉬우므로 바닥을 청결하게 해주어야 한다.

 굴을 파고 사는 성질은 없으므로 번식용 보금자리는 새의 둥지와 비슷한 모양이면 된다. 짚이나 신문지 등을 넣어 주면 자기가 집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일부러 집을 만들어 줄 필요는 없다. 운동 용구를 넣어 주면 잘 가지고 놀긴 하지만 가끔 물어뜯어 망가뜨리기도 한다.

 햄스터와 달리 상당히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만큼 오줌의 양도 많고 오줌에서 독특한 냄새가 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햄스터에 비해 인기가 덜한 점도 있다. 팬더 마우스는 몸집이 작고 배설물도 적기 때문에 냄새가 덜하다.

 간혹 수분을 많이 주면 케이지가 습해져 지저분해지기 쉽다는 생각에 일부러 물을 적게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바로 싸움이 생기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마우스는 식물성과 동물성 음식을 모두 잘 먹는다. 햄스터에 비하면 동물성을 더 필요로 한다. 마우스나 래트는 야생에서는 농작물을 해치기 때문에 해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나 애완동물로 사육하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마우스는 특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육하는 방법도 다른 어떤 설치류보다 간단하다. 케이지 안의 습기 제거와 청결을 유지해 질병의 발생을 미리 방지한다. 또 다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좁은 케이지에서 함께 사육하면 안 된다. 먹이와 물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준다.

 마우스는 성장과 임신 기간이 매우 짧은 동물로 생후 1개월이 되면 임신이 가능하며, 임신 기간은 20일이다. 한 번에 새끼를 2∼15마리까지 낳는데 팬더 마우스는 이보다 더 많이 낳는다.

 생후 1개월이면 임신이 가능하지만 어미의 건강을 생각하여 생후 2개월 이후에 번식시키는 것이 좋다. 임신한 암컷은 다른 케이지로 옮겨 놓고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마우스를 잡을 때는 간단히 꼬리를 잡고 들어 올리면 된다.

 마우스의 설사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생후 10일 전후의 마우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어린 마우스는 노란색의 물 같은 설사를 하기 때문에 꼬리 주위가 더러워진다. 중증의 경우 탈수 증세가 심해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으나 잘 보살피면 2∼3일 후에는 낫게 된다. 회복 후 때때로 변비를 일으키거나 발육이 더딘 경우도 있으나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병에 걸리면 다른 마우스들과의 접촉을 피하며 소독을 해준다. 그리고 동물병원을 찾아 약물을 투여하면 쉽게 낫는다.

 폐렴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식욕이 떨어지고 털이 곤두선 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호흡도 얕고 빨라져서 매우 괴로운 듯한 모습을 보이고 비염, 중이염 등을 동반하는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이빨을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마우스는 몸집이 작고 약하므로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곧 죽어버린다. 평소에 잘 관찰해서 상태가 심상치 않다 생각되면 곧바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 밖에 기생충도 조심하여야 한다. 외부 기생충 구제는 안전한 살충제를 분무하거나 약물 목욕을 시켜 주는 방법을 택하면 되고 내부 기생충 구제는 안전한 애완동물용 구충제를 먹이면 된다. 그러나 촌충이 발생하면 촌충 구제용 약품을 먹여 구제하도록 하되, 중간 숙주인 곤충 등을 먹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마우스의 변은 불에 태워 전염을 막도록 한다.

 래트는 보통 시궁쥐의 백색 변종을 일컫는다. 수명은 대개 3년이며, 눈이 빨갛고 온몸이 새하얗다. 원래 실험동물로 개발되었으나 성격이 온순하고 기르기가 간편하여 애완동물로 사랑받고 있다.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구입하면 되며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루기에도 더욱 편하다. 그렇지만 몸집이 크고 파괴력도 강하기 때문에 전체가 철망으로 된 튼튼한 케이지에서 키우도록 한다.

【서울=뉴시스】윤신근 박사의 '애견 이야기' <52>  래트는 보통 시궁쥐의 백색 변종을 일컫는다. 수명은 대개 3년이며, 눈이 빨갛고 온몸이 새하얗다. 원래 실험 동물로 개발되었으나 성격이 온순하고 기르기가 간편하여 애완 동물로 사랑받고 있다.  애완 동물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구입하면 되며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루기에도 더욱 편하다. 그렇지만 몸집이 크고 파괴력도 강하기 때문에 전체가 철망으로 된 튼튼한 케이지에서 키우도록 한다.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

 래트 전용 케이지도 있지만 다람쥐 케이지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래트는 특히 습도에 민감하므로 50% 전후의 습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체취가 강하므로 케이지를 자주 청소하고 또 함부로 꼬리를 들어 올리지 말아야 한다.

 래트 전용 먹이를 먹이면 되지만 당근이나 고구마, 양배추, 무잎 등을 적당히 섞어 주기도 한다. 또 하루 걸러서 소량의 고기국물, 치즈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첨가하여 주면 좋다. 마실 물은 물병을 이용하여 신선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래트는 더위나 추위에 약하므로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겨울에는 춥지 않은 곳에 둔다. 배설량이 많기 때문에 케이지의 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리고 단단한 이빨로 철망을 자르고 탈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케이지를 튼튼하게 해주어야 한다. 케이지가 너무 좁지 않도록 여러 마리를 같이 넣지 말아야 한다.

 래트의 수명은 약 3년이며 생후 3개월 정도면 번식 적령기가 된다. 자연 교배 후 임신이 되면 배가 부풀어 오른다. 임신 기간은 보통 19일이며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생후 2주가 되면 새끼는 눈을 뜨게 되고 3∼4주가 되면 이유가 가능하다.

 래트의 만성 호흡기 질환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비염, 중이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병의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린 편이며 콧물이나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심할 경우 같은 장소에서 빙글빙글 돌며 몸을 비틀고 피모가 뻣뻣해지고 호흡 곤란 증세까지 보인다.

 이때는 치료용 항생 물질을 사용하고 고칼로리, 고단백 먹이나 비타민 등을 투여한다. 콧물이나 눈물은 2차 감염을 일으키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을 탈지면 등에 묻혀 닦아 준다.

 설사증은 주로 세균 감염, 과식, 식중독, 기생충 등에 의해 발병한다. 병에 걸리면 식욕 감퇴와 설사 등이, 오래되면 탈수 증세가 심해져 죽기도 한다. 대부분 혈변보다는 점액성 설사를 하게 되며 기생충에 감염되면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기초 체력이 약한 동물이므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므로 수의사에게 정확히 상담하여야 한다. 단순한 설사는 항생제나 설파제 등을 쓰면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영양제와 수액제까지 투여하여야 한다.

 누선염은 눈의 눈물샘이나 임파선, 턱밑의 수액선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생기는 병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목이 붓는 것이다. 기운이 없어지고 피모를 세운 채 체온이 높아진다. 식욕도 떨어지고 동작도 활발하지 못하다.

 이 병으로 죽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별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낫기도 한다. 항생 물질 등을 투여하면 되지만 수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링 테일은 습도가 떨어지게 되면 꼬리가 붙어 있는 부분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꼬리가 붙어 있는 부분이 고리 모양으로 수축해서 부종이 생기거나 조직이 죽어간다. 주로 젊은 래트에게 많이 발생한다. 우선 습도를 높인다. 꼬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약간 뜨거운 듯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환부를 감싸 준다. 이것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그리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 물질 등을 투여한다.

 윤신근 박사(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02호(11월13일~1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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