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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자 돌아 새 시작"…SK, 창립 60주년

등록 2013.04.07 16:23:41수정 2016.12.28 0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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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SK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현직 경영진과 최신원 SKC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옛 선경직물 퇴직자 모임인 유선회 회원 등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은 SK의 모태가 되는 선경직물의 설립일이다. 고 최종건 전 SK회장이 6·25전쟁으로 폐허로 변해버린 수원에 건물을 세우고 회사의 설립을 알렸다.

 이후 SK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의복 수준을 선진화하며 섬유기업으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또 SK는 1974년 석유파동 이후에는 석유에 눈을 돌려 석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1980년에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무자원 산유국'이라는 꿈을 향해 현재까지 달려왔다.

 1994년부터는 민영화 대상이던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4271억 원에 인수, 통신시장에 경쟁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SK는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1962년 섬유업계 최초로 인조견 4만6000달러를 홍콩에 수출하며 섬유수출시대 연 SK는 1976년에는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고 2004년에는 수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58조원, 수출 600억 달러, 고용 8만명 등이다.

 SK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발간된 'SK 60년史'에서 "지난 60년은 국민의 의(衣)생활을 바꾸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에너지를 만들어 왔고, IT강국 대한민국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행복과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도 같은 책에서 "SK의 도전 및 열정의 원천과 목적은 행복"이라며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가능한 행복 만들기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소회로 "한 갑자를 돌아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각 회사의 자율 독립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위원회 중심의 논의를 통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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