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의 352호 홈런을 '도운' 투수들은?

【인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초 2사 1,3루 삼성 이승엽이 통산 352번째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3.06.20. [email protected]
'라이온킹'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의 대기록 달성에는 홈런을 내준 수많은 투수들의 한숨이 묻어 있다.
이승엽은 20일 문학 SK전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시즌 7호이자 개인통산 352호 대포를 작렬, 종전 양준혁(44) SBS ESPN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던 프로야구 개인 최다 홈런 기록(351개)을 새로 썼다.
이승엽의 프로야구 개인 최다 홈런 달성에는 넥센 히어로즈 코칭스태프가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2일 광주 해태(현 KIA)전에서 프로데뷔 마수걸이포를 때려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이승엽에게 짜릿한 홈런의 손맛을 알려준 투수는 현 넥센 수석코치인 '잠수함 투수' 이강철(당시 해태)이었다.
250홈런은 2002년 7월23일 김수경(당시 현대 유니콘스)을 상대로 뽑아냈다. 최연소·최소경기로 밟은 200홈런 고지였다. 김수경은 지난해 선수 유니폼을 벗고 올해부터 넥센 불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2시즌에 달성한 한일 통산 500홈런 역시 넥센 마운드가 도와줬다. 이승엽은 지난해 7월29일 목동 넥센전에서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를 터뜨리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KIA 타이거즈(해태 포함)에서 오랫 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최상덕 코치로 7개를 허용했다. 개인 최다다. 최상덕 코치는 넥센 불펜코치를 거쳐 올해부터 투수코치를 맡아 히어로즈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다음으로는 강병규·김수경·오철민·정민철·주형광이 각각 6개의 홈런을 이승엽에게 헌납했으며 그 뒤로는 김영수 외 9명의 투수가 각각 5개의 홈런을 내줬다. 이승엽은 총 165명의 투수에게 352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윤희상은 이승엽 상대 첫 피홈런이 352번째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352홈런 중에서는 KIA(해태 포함) 마운드가 가장 많은 60개의 홈런을 내줬다. 이승엽은 롯데 투수들을 상대로도 KIA 다음으로 많은 56개의 대포를 작렬,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승엽을 '아시아의 홈런왕'으로 만들어 준 56번째 홈런 역시 2003년 10월2일 대구구장에서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다.
또한 이승엽은 352홈런 중 우투수 상대로 224개, 좌투수 상대로 9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중 언더핸드 투수에게 뽑아낸 홈런은 35개였다.

【인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초 2사 1,3루 삼성 이승엽이 통산 352번째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3.06.20. [email protected]
홈런수 ------ 달성일자 --- 상대투수(팀) -- 구장 -- 경기수 -- 달성당시 연령 1홈런 1995년5월2일 이강철(해태) 광주 15경기 18세8개월14일 100홈런 1999년5월5일 정명원(현대) 대구 520경기 22세8개월17일 150홈런 2000년4월19일 가내영(SK) 인천 639경기 23세8개월1일 200홈런 2001년6월21일 김정수(한화) 대구 816경기 24세10개월3일 250홈런 2002년7월23일 김수경(현대) 대구 959경기 25세11개월5일 300홈런 2003년6월22일 김원형(SK) 대구 1075경기 26세10개월4일 350홈런 2013년6월14일 찰리 쉬렉(NC) 마산 1320경기 36세9개월27일 352홈런 2013년6월20일 윤희상(SK) 인천 1324경기 36세10개월2일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