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야구]'꽉 차야 잘 치는 남자' 강민호

등록 2013.06.26 22:19:21수정 2016.12.28 07:4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홍성후 기자 = 1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강민호가 투수 옥스프링을 격려하고 있다. hippo@newsis.com

【부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역시 스타는 스타였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28)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시즌 첫 만원 관중이 움집한 사직구장을 들끓게 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를 맞이해 2만8000명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구도' 부산을 홈으로 사용하는 롯데의 뒤늦은 시즌 첫 매진이었다.

 히어로는 강민호였다. 2-2로 맞선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임창민의 147㎞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 레전드 행사를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펠릭스 호세 앞에서 선보인 큼지막한 아치였다.

 강민호는 "원 아웃이었고 개인적으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 장타라도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던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팀 장타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홈런으로 1승을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하다보니 설렜다. 그래서인지 집중력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 동안 이대호, 홍성흔 등 거포들을 모두 떠나보낸 롯데는 올 시즌 지독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63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이 쏘아올린 홈런은 고작 23개 뿐이다. 홈런 1위 최정(SK)의 16개와 별 차이가 없다.

 4번타자 강민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오히려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흥식 코치님께서 '다른 선수가 4번으로 나가 부진한 것보다는 네가 나가서 부진하는 게 낫다'고 하시더라"고 웃은 강민호는 "4번타자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34승2무27패가 된 5위 롯데는 상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강민호는 "선수들끼리도 우리는 여름만 되면 올라가는 팀이니 아무런 걱정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몇 년간 해왔던 우리의 플레이가 더워질수록 힘이 붙기에 자신있다"고 상위권 도약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