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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운 교수 "속쓰림, 식전ㆍ후에 따라 질환 달라"

등록 2013.07.03 16:13:15수정 2016.12.28 0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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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밥을 먹어도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증상이 언제 발생하느냐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요구된다.

3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흔히들 속이 쓰릴 때 위를 채우면 증상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질환에 따라 식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식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면 위궤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궤양은 위 점막이 헐어 점막뿐만 아니라 점막근층까지 패인 상태이다.

주로 50~60대에 많이 발생하며,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아스피린을 비롯한 소염진통제 복용이 주요 원인이다. 이 외에도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등 좋지 않은 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위궤양은 속쓰림과 복부 통증을 동반하며, 밥을 먹으면 통증이 더 심해져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약만 잘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되는데,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염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사람은 위산분비 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공복에 속쓰림이 심하면 십이지장궤양일 확률이 높다. 이는 위장을 지나 있는 십이지장 점막이 염증에 의해 손상된 상태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소염진통제 복용 등이 주원인이 된다.

하지만 위궤양과 달리 20~40대에 많이 발생하며 공복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제산제나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치료방법은 위궤양과 비슷하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증상부터 치료까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대부분 속쓰림이 생기면 위산과다를 생각하지만, 위산이 부족해도 같은 증상이 생긴다.

위궤양은 위산과다뿐만 아니라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은 뒤에도 속이 쓰릴 수 있다. 십이지장 궤양은 위산과다로 인해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증상이 호전된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하기 위해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며, 불규칙한 식습관을 고치고,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위궤양이 잘 낫지 않고 자주 재발하면 악성 위궤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김민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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