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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염경엽 감독 "문우람 타격폼 수정, 절대금지"

등록 2013.07.11 19:20:06수정 2016.12.28 0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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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넥센 히어로즈 염경엽(45) 감독이 "문우람의 타격폼을 바꾸면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목동 SK전에서 타격하는 문우람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넥센 히어로즈 염경엽(45) 감독이 "문우람의 타격폼을 바꾸면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목동 SK전에서 타격하는 문우람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45) 감독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우람(21)의 타격폼에 대해 "절대 수정하면 안된다"고 엄포를 놨다.

 지난달 22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문우람은 이후 13경기에 출전해 1홈런 4타점 17득점 타율 0.453(53타수 2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출루율도 0.491로 높아 팀에 활발한 득점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서건창(24)의 갑작스런 부상이탈과 타선의 부진으로 고민했던 넥센은 문우람의 투입과 함께 다시 신바람을 냈다. 6월 악몽을 깨끗하게 털어낸 넥센은 41승1무30패로 2위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좌타자인 문우람의 타격폼은 독특하다. 상대 투수가 자신의 등번호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상체를 돌린 후 웅크린다. 스윙 시에는 왼쪽 팔이 얼굴을 완전히 가리기 때문에 타구의 방향도 볼 수가 없다. 정석 스윙과는 많이 벗어난 형태다. 

 11일 우천으로 취소된 목동 롯데전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코치들에게 (문)우람이의 타격폼을 절대 바꾸지 말라고 지시했다. 앞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우람이는 지금 타격폼이 잘 맞는다. 웅크린 타격폼에서도 오른쪽 어깨가 열리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이 문우람의 독특한 타격폼을 계속 지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역 시절 경험 때문이다. 염 감독은 대학시절까지 고수했던 타격폼을 프로데뷔 후 바꿨고 이후 끝내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다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염 감독은 프로에서 10시즌을 뛰면서 5홈런 타율 0.195로 타격에서는 영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는 "나는 도끼로 나무를 찍듯이 타격하는 스타일이었는데 프로에 오면서 타격코치가 폼을 바꿨다"며 "이후 나는 끝내 제 타격폼을 찾지 못하고 매년 고민하다가 선수생활을 끝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람이가 만약 타격에 문제가 있으면 살짝만 보완을 하는 정도지 절대 큰 틀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며 "나의 경험에 미루어 봐도 타격폼을 임의대로 뜯어 고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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