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홀린 수양대군 이정재, 어디가 어떻기에…'관상'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3.08.12. [email protected]
김혜수는 "내가 이 영화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다. 배우를 시작한 이후에 본 가장 재미있는 시나리오였다. 재미난 소설을 단숨에 읽어나갔다. 특히 수양대군이 이제껏 극에서 본 것과 달리 너무 매혹적으로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역사속 인물이 아니었다면 감독님을 졸라 '수양대군'을 남장여자로 해달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였다. 흔치않은 매력적인 왕이다."
이정재(40)가 연기한 '수양대군'은 단명한 문종의 동생으로 어린 조카 단종을 없애고 권력 찬탈로 조선의 새 왕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다. 힘과 능력이 있지만 세자로 책봉되지 못했던 것에 자격지심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 늘 기회를 노리다 자신의 야심을 꿰뚫어 보는 '내경'(송강호)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견제하는 인물이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혜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3.08.12. [email protected]
김혜수는 극중 한양에서 고관대작들이 드나드는, 관상 봐주기로 유명한 기생집을 운영하는 안주인 '연홍'을 연기했다. 어려서부터 산전수전 다 겪어 지식이 아닌, 눈치로 관상을 보는 그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천재 관상가 '내경'을 한양으로 불러들인다. 관상을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나아가 권력까지 쥐고 싶어 하는 세속적인 욕망이 강렬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연홍은 사람 자체가 당대 최고의 기생이라는 화려함이 있다. 영화에서 고증을 그대로 가져온 것도 있지만 영화에 맞게 재창조되며 아이디어가 가미된 부분도 많다. 이번 영화에서 '연홍'은 헤어나 의상 부분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면서 "사극이지만 시대의 흐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는 캐릭터, 자유로운 인물이라 재미있었다. 가장 아끼는 캐릭터 중 하나가 돼 버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왼쪽), 이종석, 조정석, 백윤식, 김혜수,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3.08.12. [email protected]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이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9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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