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양치나 가글은 해롭다는데...

그러나 이렇게 지나친 양치 횟수, 과연 괜찮은 것일까? 구강 건강 분야의 전문가들은 지나친 양치나 가글 사용이 오히려 잇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잦은 칫솔질이 잇몸을 자극하여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잇몸질환으로 인한 세균 번식은 다시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글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은 구강암을 유발한다는 보고까지 있어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닥터노나카의 나인워시 치약이라는 구강용품 전문 회사의 관계자는, 흡연자일수록 치약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고 전한다. 지나친 양치 횟수로 치아와 잇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한번을 사용하더라도 확실하게 구취를 제거하고 오랜 시간 동안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치약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특히 흡연자의 입 냄새는 흡연 후 구강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세균이 증가됨에 의한 것이니, 구취 제거와 동시에 세균과 치태 제거에 탁월한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흡연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금연으로 얻는 이득보다 정신 건강을 택하겠다는 농담도 있을 만큼, 흡연자들에게 담배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고, 더불어 그런 상황에서 구강 건강을 지키는 일은 그다지 수월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강용품 전문가의 말대로 가능한 흡연자에 맞는 좋은 치약을 선택하고, 올바른 칫솔질과 꾸준한 치과 진단을 준수한다면 비교적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2013.09.09. (사진 = RCS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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