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손흥민, 구자철과의 3번째 맞대결서 '설욕' 성공할까

【서울=뉴시스】손흥민(21·레버쿠젠·오른쪽)과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오는 14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이티의 평가전에서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구자철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사진 = 뉴시스DB). 2013.09.13.
손흥민은 오는 14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맞붙는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지난 6일 아이티(4-1 승), 10일 크로아티아(1-2 패)와의 2연속 평가전을 치르며 홍명보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친 두 태극전사는 소속팀에 돌아가 '동지'에서 '적'으로 다시 만난다.
손흥민과 구자철 간의 '코리안 더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는 구자철이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를 대표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4분 터진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 26라운드에서 당시 지동원(22·선더랜드)과 짝을 이룬 구자철과 재대결을 벌였지만 또 다시 0-1로 무릎을 꿇었다.
강팀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손흥민은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구)자철이 형과 함께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서로 몸 관리를 잘해서 경기 당일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주말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반면 지금까지 좋은 기억만을 만들어온 구자철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자철은 "팀을 옮긴 뒤 (손)흥민이와 처음 맞붙게 됐다"며 "우리도 그렇고 레버쿠젠도 그렇고 서로 상당히 자존심이 센 팀들이다. 만약 내가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평소보다 더 악착같이 뛰어서 반드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홍정호(24)는 14일 오후 10시30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준비한다.
홍정호는 지난 1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2017년 6월까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온 홍정호가 오는 14일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홍정호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홍정호 역시 "구단에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컨디션 등을 더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분데스리가 수비수 박주호(26·마인츠)는 14일 오후 10시30분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샬케전 선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기성용(24)은 14일 오후 11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시즌 초 스완지시티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물색하다가 지난 1일 지동원이 뛰고 있는 선더랜드로 1년 임대 이적했다.
기성용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아스날과 4번이나 상대한 바 있는 만큼 상대를 잘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모든 부담감을 극복하고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기성용과 지동원의 첫 동반 출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보경(24)의 카디프시티는 14일 오후 11시 KC스타디움에서 헐시티와 격돌한다.
챔피언십(2부 리그)의 이청용(25·볼턴)과 윤석영(23·퀸즈파크레인저스)은 14일 오후 11시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리즈유나이티드와 버밍엄시티를 상대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알메리아의 김영규(18)는 14일 오후 11시 비센테 칼데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일전을 치른다.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은 15일 오전3시45분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에서 트벤테와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4~15일 해외축구 일정
▲14일(토)
[EPL]선더랜드(기성용·지동원)-아스날(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박주영) 헐시티-카디프(이상 오후 11시·KC스타디움·김보경)
[프리메라리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알메리아(오후 11시·비센테 칼데론·김영규)
[분데스리가]마인츠-샬케(코파스 아레나·박주호) 레버쿠젠(손흥민)-볼프스부르크(바이 아레나·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프라이부르크(이상 오후 10시30분·임풀스 아레나·홍정호)
[챔피언십]볼턴-리즈유나이티드(리복 스타디움·이청용) QPR-버밍엄시티(이상 오후 11시·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윤석영)
▲15일(일)
[에레디비지에]트벤테-PSV(오전 3시45분·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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