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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앤존슨 구강 세정제 '리스테린'…구강암 유발 '논란'

등록 2013.11.14 14:18:15수정 2016.12.28 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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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알코올 함량이 높아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강세정제인 리스테린 제품 이미지. (사진=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캡쳐) 이새하 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알코올 함량이 높아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강세정제인 리스테린 제품 이미지. (사진=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캡쳐) 이새하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건강용품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표적인 구강세정제 제품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는 3000억 원 대로 추산되며 그 중 구강청결제 제품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430억 원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구강세정제 제품은 존슨앤존슨의 '리스테린'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구취 및 구강 내 세균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특히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양치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존슨앤존슨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제품의 세균억제 충치예방 잇몸질환예방 구취제거 치석생성예방 등의 효과를 광고하고 있다.

해당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리스테린 제품을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회씩, 매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강세정제에 함유된 알코올이 구강암 및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알코올 무첨가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리스테린 대부분 제품의 알코올 농도는 21.6~26.9%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발간된 호주 치의학 저널에는 구강청결제의 알코올 성분이 니코틴 등의 발암물질의 구강 침투를 용이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또 장시간 입에 머금고 있을 경우 알코올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입안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영국 뉴캐슬대학교 수복치의학 교수인 로빈 세이무어 교수 역시 구강청결제의 일부 성분이치아와 잇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존슨앤존슨 관계자는 "리스테린은 인체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구강암 발병과의 상관관계는 미약하다"며 "알코올 성분은 10분 이내에 기화되며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현 치과 전문의는 "세정력이 강한 구강세정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입안에 있는 이로운 세균까지 죽일 수 있다"며 "양치 대용이 아닌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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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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