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시설의 '2인용 화장실' 사진에 러시아 국민들 황당

【서울=뉴시스】영국 BBC 모스크바 특파원이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소치 바이애슬론 센터 내 남성 화장실의 '2인용 화장실' 사진. 이 사진이 공개되자 러시아 국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막대한 예산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진 : 영국 BBC 웹사이트> 2014.1.22
BBC의 스티븐 로젠버그 모스크바 특파원이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바이애슬론 센터의 이 화장실 사진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빌니 등이 리트윗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나발니는 "이는 1조7000억 루블(500억 달러)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 중인 올림픽 시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바이애슬론 센터 건립에는 15억 루블(450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나발니는 트위터에서 밝혔다.
이 사진을 본 러시아인들의 반응은 황당하고 어이없어 믿기 어렵다는 것과 함께 소치 올림픽에 대한 불참 운동을 초래한 동성애자 권리 탄압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대응이라는 조롱이라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인 니키타 리크하체프는 이 같은 '2인용 화장실'이 매우 보기 드문 것이긴 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면서 러시아 군에 이 같은 2인용 화장실이 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