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여수서 선박사고로 송유관 기름 유출 등 사건·사고 잇따라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일 기름유출 방제작업이 한창인 전남 여수시 신덕마을 앞 바다에 기름 제거용 부직포와 아직 제거되지 않은 기름이 뒤엉켜 있다. 2014.02.01. [email protected]
◇사건·사고
선박 사고로 전남 여수산단의 한 정유회사 송유관에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출된 기름 일부는 인근 마을 앞 바다까지 흘러들어가 양식업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3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W호(16만여t급)가 여수 한 석유업체의 송유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송유관이 파손돼 배관에 남아 있던 기름 800여ℓ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에서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W호가 부두에 접안을 하던 중 정상 항로를 이탈해 육상에 설치된 접안 시설에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수 산단의 한 석유업체와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됐으며 관 속에 남아 있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과 방제정 16척, 헬기 1대를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항만청의 경비함정과 민간 선박 등 70여척도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 일부는 조류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4~5㎞ 떨어진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 앞 방파제까지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 공무원, 경찰, 주민, 석유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현재 20여척의 선박과 유흡착제를 이용해 신덕마을 인근 바다와 방파제에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신덕마을은 260가구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128㏊의 공동 어업구역에 톳과 미역 등을 양식하고 있다. 이번 유출로 20㏊ 가량이 기름에 오염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송유관이 파손된 뒤 업체가 구간 별로 설치된 밸브를 신속하게 잠그면서 송유관에 남아 있던 일부 기름만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방제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름 유출로 신덕마을 인근 바다가 일부 오염돼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른 피해 사항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한 뒤 보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유조선 선장 김모(38)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른 안모(18)군을 존속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안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아파트 자택에 불을 지르고 어머니 이모(43)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이씨와 안군, 이웃주민 등 7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씨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은 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고향인 대구에 내려간 사이 여자친구 2명과 집에서 술을 마셨고 여동생을 통해 이 사실을 듣고 올라온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던 중 집에 불을 질렀다.
안군은 올해 대입시험을 치른 이후 집에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의사들이 이씨의 상태에 대해 폭행 때문인지 유독가스를 마신 탓인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1일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에서 귀경길에 나선 일가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5분께 호남고속도로 순천-광주방향 전남 곡성휴게소에서 이모(53·여)씨가 운전하던 액티언 차량이 차량 밖에 나와있던 손모(40)씨 일가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손씨와 남동생(33)이 숨지고 손씨의 초등학생 아들(12)이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액티언 운전자 이씨와 동승자 이모(50)씨도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씨의 차량은 휴게소 입구에 들어선 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해 손씨 일가족과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등에 거주하고 있는 손씨 일가족은 설 명절을 쇠고 귀가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이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1일 오전 5시6분께 대구시 동구 둔산동 경부고속도로 도동IC 상행선 1km 지점에서 6중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서울방면으로 상행선 2차로를 운행중이던 그랜저 차량과 아반테 차량이 추돌한 뒤 뒤따르던 그랜저 차량 3대와 아반테 차량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정모(40)씨가 숨지고 이모(38·여)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방면으로 가던 아벤테 차량과 그랜저 차량이 추돌한 뒤 1,2차로에 정차 후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려 있을 때 그랜저 차량과 아반테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후속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
지난달 30일 오후 7시50분께 전북 김제시 용진면 신정마을 돼지 돈사에서 화재가 나 축사와 돼지 2000두가 불에 타 죽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8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2일 오전 2시44분께 전남 강진군 칠량면 김모(65)씨의 장미재배용 비닐하우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비닐하우스 4개 동(전체 면적 2640㎡)과 장미 500그루, 온풍기, 양액기, 포장용 박스 300개 등이 불에 타 6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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