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가 한국인이었다면?…한국인 형상 '마더 테레사' 제작

【대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기념해 국내 대학교수가 한국인 형상의 테레사 수녀, '내포 마더 테레사' 초상을 구현해 냈다.
초상화를 제작한 인물은 국내 표준 영정 작가로 유명한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
윤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간 중 내포성지 방문을 기념해 대전방송 TJB에서 기획한 'TJB 화첩기행'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가상의 테레사 수녀 초상을 그려냈다.
그는 평소 훌륭한 업적을 세워 역사에 기록됐지만 현재는 모습을 알 수 없는 선조의 영정을 직계 후손의 얼굴에서 찾아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념할 만한 일을 고민하던 중 "마더 테레사가 한국인이었다면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에 이를 기획했다.
윤 교수는 시골 노인들의 순박한 모습에서 테레사 수녀를 발견했다.
그는 내포지역에 거주하며 신앙심이 깊고 품성이 따뜻한 천주교 여성 신자 14명의 모습에서 한국형 '마더 테레사'의 모습을 뽑아냈다.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14일 표준 영정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충남대 윤여환 교수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기념해 제작한 테레사 수녀(왼쪽)와 테레사 수녀를 한국인으로 가정해 그린 초상화(오른쪽). 윤 교수는 내포 지역 천주교 신자 14명의 모습에서 테레사 수녀의 신앙심과 따뜻함을 찾아냈다. 2014. 8.14. (사진=충남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이렇게 탄생한 한국형 테레사 수녀의 얼굴은 실제 테레사 수녀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윤여환 교수는 "마더 테레사가 한국인의 모습이었다면 초상의 모습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이번 초상작업을 통해 테레사 수녀님이 걸어온 성녀의 삶과 참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우리 곁에서 발견한 테레사 수녀의 모습 등을 통해 삶의 행복과 기쁨, 보람과 희망은 늘 우리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 마더 테레사' 초상의 제작과정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15분 TJB대전방송 'TJB화첩기행 – 내포 성지순례편' 중 2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