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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울주 전담 조직 구성, 독립본부 설립 가시화

등록 2015.02.18 07:15:09수정 2016.12.28 14:35:54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2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안전관리자 3명이 질식해 숨졌다. 사진은 27일 찾은 신고리원전 3·4호기 건설현장. 2014.12.27.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가 원전 4기가 들어서는 울주군 지역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독립적인 본부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팀장을 비롯해 총 5명으로 구성된 신고리본부 발족준비팀이 구성됐다.

 이 팀은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일대에 들어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수렴 및 민원 관리,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특히 대내외적인 분석을 통해 신규 원전본부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대정부 협의도 추진한다.

 울주군 지역 전담 부서 신설이라는 의미가 함께 고리본부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본부 설립의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현재 고리본부가 관리하는 원전은 부산 기장의 고리 1·2·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총 6기다.

 여기에다 울주군 지역에 신고리 3·4·5·6호기 등 4기의 원전이 완공을 앞두고 있거나 건설 예정으로 있다.

 이럴 경우 고리원전은 총 10기의 원전을 운영하게 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원전 관리를 위해서는 독립 본부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울주군민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한수원과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도 2012년 6월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서는 서생지역 주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고리 원전본부의 독립과 시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신고리 본부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독립된 원전본부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에 필요한 인원 증원이 필수적이다.

 고리본부는 매년 기획재정부에 인원 증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울주군 지역에 가동중인 원전이 1기도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신고리 3·4호기가 불량 케이블 교체작업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독립본부 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리본부는 신고리 3·4호기의 가동시기를 올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거친 뒤 내년 쯤에 독립본부 규모 및 인원, 설립 시기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독립본부가 설립되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원전 지원사업을 보다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어 향후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부 설립에 따른 인구유입, 고용창출 등의 추가적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고리본부와 독립된 원전본부 설립 요구는 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이라며 "한수원 내부적으로 추진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면 군청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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