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이 쏘아 올린 400호 홈런볼 기증? 경매?

【포항=뉴시스】박문호 기자 = 3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고 있다. 2015.06.03. [email protected]
과연 이날 이승엽이 쏘아 올린 400홈런은 어디로 갈까.
삼성 구단 측은 400홈런 공을 잡은 주인공이 구단에 공을 기증할 경우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을 기증하면 최신형 휴대전화인 갤럭시S6 1대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를 선물하기로 했다. 또 이승엽의 400홈런 공식 시상식 당일 대구 홈경기에 시구자로 초청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만약 공을 잡은 팬이 구단에 기증하면 삼성 라이온즈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며 "기증한 팬에게는 기념품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홈런볼의 소유권은 공을 주은 당사자에게 있기 때문에 기증을 강요할 수 없다. 자유 의사에 맡겨야 한다.
이승엽의 400번째 홈런볼은 충남 천안에 사는 야구팬 김재명(43)씨의 품에 들어갔다.
홈런볼을 소유한 김씨는 기증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아직까지 홈런볼의 향방은 알 수 없다.

【포항=뉴시스】박문호 기자 = 3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친 국내 프로야구 최초 개인 통산 400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이 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5.06.03. [email protected]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역사적인 홈런볼에 대한 경매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사례가 많지 않다. 지금까지 경매를 통해 판매된 홈런공의 최고가는 1억2000만원이다.
2003년 6월 이승엽이 기록한 300홈런 공이다. 이 공은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입한 뒤 삼성 구단에 기증했다.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던 2003년 55호 공은 TV 경매를 통해 1억2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막판에 구매 의사를 철회하며 없던 일이 됐다.
56호 홈런공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기증이 이뤄졌다. 삼성 측은 답례로 56냥 황금공을 선물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번째 홈런볼이 300만 달러(약 33억5000만원)에 팔린 사례가 있다. 그리고 역대 최고가는 베이브 루스가 1920년에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상의)으로 무려 442만 달러(약 51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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