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무원 여성 합격률 50% 넘어…'여초시대'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3회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27일 충북 청주시 금천중학교 등 12개교에서 열린 가운데 1시험장인 금천중학교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하고 있다. 2015.06.27 [email protected]
이런 현상은 충북도 마찬가지로 최근 5년간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50%를 넘어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은 평균 50.8%이다.
2012년 48.4%를 제외하면 모두 50%를 넘었다. 2011년 52.8%를 비롯해 2013년 51.3%, 2014년 50.7%로 나타났다.
올해는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만 선발이 완료된 가운데 33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3.6%(21명)에 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충북도청 내 여성 공무원도 증가 추세다. 여성 비율은 2011년 20.8%에서 2012년 23.6%, 2013년 24.9%, 2014년 27.7%, 2015년 27.7%다.
2011년 여성 공무원 수는 215명이었으나 올해는 357명이다. 5년 사이 142명이 늘어난 셈이다.
10여 년 전 도청 내 각 과에 여성 공무원이 1~2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여성 공무원이 증가한 것은 1988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되고, 2001년 군 가산점이 위헌 결정 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각 시·군에서 3년 이상 근무한 뒤 전입 시험을 통해 도청으로 들어올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도청 내 여성 공무원은 많이 증가한 것이며 시·군에는 여성과 남성 공무원 비율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4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국가직 여성 공무원 수는 31만8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가직 공무원 63만4051명의 49.0%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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