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제주 관광호텔 객실 4300실 이상 남아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 새로 지어지는 관광호텔 숙박시설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1만9801실이 추가 공급돼 모두 4만771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도의 이 객실 수치는 중국-싱가포르 합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주)이 짓는 숙박시설과 드림타워에서 앞으로 지을 시설까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를 가정했다. 람정은 2017년말까지 2138실, 드림타워는 2018년말까지 776실을 지을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관광객 증가추세와 공항만 수용능력을 감안해 2018년 제주도를 방문할 관광객은 1723만1000명으로 산출됐다.
도는 이 관광객수를 기준으로 2018년 8월 성수기 중 1일 제주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은 5만1465명으로 추정하고, 이 중 26%인 1만3416명이 관광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관광호텔 이용일 수 및 투숙인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성수기 적정가동률 85%를 유지할 수 있는 객실은 1만3157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관광호텔 객실은 9762실에서 2018년에는 1만7487실로 증가되면서 4330실 이상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현재 추세만으로도 향후 관광호텔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보고, 도내 숙박시설 공급 조절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존 숙박시설에 대한 정비 및 지원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숙박시설의 체계적인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수급분석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관광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숙박시설 적정공급을 위해 숙박시설 건축기준 강화,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용적률 완화 특례규정 배제, 휴양콘도미니엄 내국인 분양기준 강화, 관광진흥기금 중 관광숙박업 건설자금 융자 한도액 및 횟수 축소 등의 정책을 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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