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화된 개와 고양이, 화가 박성수 '못생긴 내 사랑'

【서울=뉴시스】'나에게 넌' 24×19㎝, 캔버스에 유채, 2015
분명 개와 고양이인데 사람처럼 보이는 '그림의 힘'은 유쾌함과 즐거움이다.
'견묘쟁주(犬猫爭珠)' 설화가 있을 정도로 개와 고양이는 '서로 안좋은 사이'의 상징처럼 여긴다. 하지만 작가는 이 관계를 '죽고 못사는' 애증 사이로 풀어냈다.
작가 박성수(41)는 매일 작업실에서 함께하는 남편과 자신의 일상을 화면에 담아낸다.

【서울=뉴시스】'져주는 것이 이기는 거라고 누가 그랬나요. 지는 건 지는 거에요. 오늘도 내가 이겼네요'
부부 화가로 미술시장 호황기 때 스타작가가 된 남편 윤종석(46)의 기에 눌리기도 했지만, 화가로서 포기하지 않았다. 1999년 첫 전시 이후 꾸준히 전시회를 열었다.
'사랑과 우정'이 샘솟는 '사람같은 개와 고양이'의 그림을 매일 SNS에 올려, 인터넷에서 남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뉴시스】'서로 다른 우리, 별에서 온 그대' 30.2×24㎝, 종이에 펜과 유채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누가 그랬나요'등 티격태격 연인들의 '사랑놀음'을 담은 제목과 한 편의 시 같은 문장을 그림 안에 써넣어 '어른 동화'를 보는 듯 하다. 12월31일까지 전시한다.
갤러리 미르는 미르치과병원이 사회공헌과 문화지원을 위해 마련한 전시장으로 젊은 유망작가를 후원하고 있다. 053-212-1000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