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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빨간 대문집' 난민차별 논란 조사

등록 2016.01.21 04:55:32수정 2016.12.28 1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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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박준호 기자 = 영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망명 신청자들이 제공받은 주택이 특정 색깔을 띠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를 지시했다.

 이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들즈브러의 빈민촌 중 한 곳인 잉글리시타운에 거주하는 시리아와 동유럽 출신 망명 신청자들에게 제공된 주택에 대부분 빨간색 대문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

 이들 주택은 영국 내무부가 'G4S'라는 보안회사와 계약을 맺고 망명 신청자들에게 공급했다.

 한 망명신청자는 더타임스에 "독특한 페인트로 반달리즘(vandalism)의 쉬운 타깃이 되고 있다"며 "일부는 집에 계란이나 돌을 던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임스 브로큰셔 영국 이민장관은 "내무부에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4S 측은 난민에 대한 차별 정책 의혹을 부인하면서 "하청업체인 조마스트가 보유한 주택 재고의 대부분은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다"며 "일반 개인과 망명신청자의 주택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4S 측은 "대문을 두드러지지 않은 색깔로 다시 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2만5000명 이상의 망명 신청을 받았으며 대부분 에리트레아, 파키스탄, 시리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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