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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극심한 인플레에 고가 은행권 발행 추진

등록 2016.03.01 16:18:16수정 2016.12.28 1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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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국제 원유 값 하락에 따른 경제난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정정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정부가 15일(현지시간) 6O일 간의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 동의 없이 두 달 간 세금 인상과 복지 정책 시행, 식량 수입 등 각종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체 활동과 산업 생산, 통화 거래 등의 통제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한 슈퍼마켓에서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출처: BBC방송> 2016.1.15 

【서울=뉴시스】국제 원유 값 하락에 따른 경제난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정정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정부가 15일(현지시간) 6O일 간의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 동의 없이 두 달 간 세금 인상과 복지 정책 시행, 식량 수입 등 각종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체 활동과 산업 생산, 통화 거래 등의 통제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한 슈퍼마켓에서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출처: BBC방송> 2016.1.15

【카라카스=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볼리바르화의 가치가 바닥에 떨어짐에 따라 액면가치가 더 큰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로까지 몰리고 이는 극심한 경제위기에 빠져 있다.

 저유가의 지속으로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0%를 기록했으며, 181%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재정적자 역시 GDP의 20%까지 불어났다.

 전례없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기름 값을 1329% 인상하고, 통화인 볼리바르화의 가치도 37% 평가절하했다. 미국 달러당 6.3 볼리바르였던 환율을 10볼리바르로 올린 셈이다.

 하지만 볼리바르화의 지나친 가치폭락으로 암시장에서 현재 가장 큰 단위의 화폐인 100볼리바르가 미국 0.12달러에도 못미칠 정도로 떨어지고, 어마어마한 수준의 인플레로 볼리바르의 자국 내 구매력도 폭락함에 따라 더 큰 단위의 화폐가 필요해졌다.

 1일 넬슨 메렌테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총재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규 은행권 발행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베네수엘라가 신규 은행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풍문은 시장에 수개월 간 시장에서 돌았지만, 메렌테스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렌테스 총재는 이날 "시장에서 도는 지폐의 수가 줄어들면서 가격압박을 완화할 것"이라며 "(신규 은행권 발행 계획은) 베네수엘라의 현 경제상황에 맞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신규은행권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신규 은행권은 500볼리바르와 1000볼리바르 단위로 발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지폐에 인쇄될 이미지와 정확한 발행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신규 은행권 발행은 인플레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시장에 고가의 화폐가 풀리면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더욱 쉽게 돈을 쓰게되면서 인플레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메렌테스 총재는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묵살시켰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채무 상환을 지속할 것이며, 올해 원유를 제외한 수입을 40% 줄여 재무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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