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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티베트 승려, 탄압정책에 항의 분신자살

등록 2016.03.03 10:11:45수정 2016.12.28 1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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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한 여성이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공관 앞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독일 방문 중 티베트 중국 통치에 반대하며 분신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땅에 펼쳐놓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8년 만에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2014.03.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쓰촨성에서 티베트 승려가 당국의 티베트 탄압정책에 항의해 분신 자살했다고 라디오 자유아시아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 산룽(新龍)현 레초카 아랼링(措卡) 사찰의 티베트 불교 승려 칼상 왕두(格桑旺堆·18)가 "티베트에 완전한 독립을", "달라이 라마 만세" 등 구호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였다.

 칼상 왕두는 당국에 의해 청두(成都)의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 끝내 숨졌다고 한다.

 2009년 이래 중국 티베트족 거주지역에서 중국의 억압정책에 맞서 자살을 기도한 티베트족은 143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지금까지 이중 1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는 14일은 티베트 자치구 구도 라싸에서 2008년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지 8주년을 맞는 날이다.

【라싸=신화/뉴시스】폭설이 내린 뒤 8일(현지시간) 티베트 라싸 도심에서 한 남성이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고 있다.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부분 이마, 두 팔, 두 무릎이 땅에 닿는 불교식 절이다. 티베트 불교 신자는 이를 몸과 마음과 뜻을 합해 신성한 예를 올리고, 이를 수행의 일부로 본다. 2015.01.08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불상사를 우려해 티베트족 거주지를 대상으로 삼엄한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창(羌)족 자치주 아바현에서 티베트족 여성(牧女芒嘎·33)이 가두시위를 하다가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한편 2월29일 인도에서도 티베트족 학생이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항의해 분신을 기도했다고 런던의 '자유 티베트'가 발표했다.

 도르제 체링(多吉次仁)이라는 16세 소년은 인도 데라 둔에 있는 티베트인 양로원 부근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며 신체의 95% 이상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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