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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전면 2020년까지 지하공간 개발…1000억 투입

등록 2016.03.30 09:13:07수정 2016.12.28 1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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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링크

2,3구역사이 근린공원 부지 지상에 공원과 도로 조성  지하엔 지하광장·공용주차장·부대시설 건설...민자유치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00억원을 들여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근 도시환경정비사업과 HDC신라면세점 유치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공유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하공간(일명 리틀링크) 개발은 올 연말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한강로2가 404번지 일원 1만2000㎡)에 지상 공원(또는 광장)과 도로를 조성한다. 지하에는 지하광장과 공용주차장,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개략 사업비는 1000억 원으로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구는 31일 오후 3시 용산구청 4층 소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사업시행자는 6월까지 지정하며 사업제안서 제출은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응모등록한 자로 한정한다. 6월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받는다.

 구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심사, 사업자를 선정한다.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리틀링크가 조성되면 용산역에서부터 국제빌딩 4구역의 시민공원을 지나 용산공원까지 녹지대가 한 번에 연결돼 도보 여행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년부터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되고 공항철도,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용산역 주변은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주상복합 건물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 사옥 내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으로 맞은편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빌딩주변 4구역도 재개발사업을 재개했다. 주거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해 사업성을 키우고 대규모 시민공원도 조성한다. 국제빌딩주변 5구역에는 지하 7층, 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1730실 서부T&D 용산호텔 3개동이 건립 중이다. 내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용산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이 완료될 경우 용산은 용산공원, 면세점, 화장품 복합상가, 용산호텔, 의료관광호텔, 이태원 관광특구 등이 연계된 '문화의료관광벨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리틀링크 개발사업의 민자유치를 비롯해 문화 관광 분야 각종 개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용산공원은 미국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하이드파크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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